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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해외여행기

[BP/해외여행기] 이케부쿠로 캡슐호텔 가보기...

by bass007 2010. 4. 8.


신주쿠를 일단 벗어나기로 한다. 체력이 급저하되어서 어딘가에서 몸을 뉘여야 했는데

신주쿠 주변은 싫었다.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다.


바로 이케부쿠로 도착...

피곤하니 다음역이 오사카로 보인다...



일단 아침을 먹으면서 생각해보기로 한다. 요시노야가 앞에 있어서 직행...


조식 특선을 시켰더니 이런게 나왔다.


규동에 올라가는 소고기가 조금...


연어가 한 토막.,,,


이건 자그만치 김치다. 조식특선에만 무료로 주는...

밥을 먹으니 힘이 좀 난다.

어딜갈까? 하다가....캡슐오텔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부터 어떤 곳인지 무척 궁금했는데 그래 오전부터 숙소를 잡기는 힘드니 아예 캡슐 호텔에 가자..

다행히 바로 역 근처에 캡슐호텔이 있었음.


캡슐호텔은 사우나와 대부분 같이 있다.

이건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음.



거의 뭐 기업형 수준이다. 입구는 지하로만 들어가게 되어 있다.

사우나를 하는 사람은 10층에 가서 하면 되고

캡슐호텔에 가는 사람은 3~6층에 간 뒤에 옷을 갈아입고 10층으로 간다.

호텔이랑 다른 점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퇴실 처리 될 수 있다. 물론 말 잘하면 잠깐 나올 수도 있다)

입구에 야쿠자 '모습'  인 분은 들어갈 수 없다는 표시가 되어 있다.

우리나라처럼 어께 분들이 목욕하러 오시는 가 보다. 이런 문구는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음.  개조심이라는 경고문구가 있다는 것은  조심해야할 개가 있다는 것인데...

한줄기 안좋은 느낌이 휙~ 지나갔다..



캡슐호텔 안에는 세면대와 화장실이 따로 있다.



사물함과 캡슐 방번호가 있는 RFID 방식 키...이거 잃어버리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다.


캡슐호텔 내부는 이렇다. 한층에 두 개씩....

조용하다. 사람들이 거의 없는 줄 알았는데..


650번처럼 칸막이가 쳐진 곳은 사람이 있는 곳이다. 내부는 상당히 깔끔했다.



이건 안에서 본 ...


내부에는 이렇게 라디오와 TV를 볼 수 있는 콘솔이 있다. 이어폰은 따로 구입해야함.


누워서 본 자리....아주 작은 TV가 달려 있다. 화질은 별로....

녹초가 된 몸을 뉘이니 바로 잠이 들었다.


3시간 정도 잠을 잔 뒤에 일어났는데...

캡슐호텔에 다시 갈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분들이야 택시비가 워낙 비싸니 밤에 전철이 끊어지면 가는 것이 당연하게 보이지만.

숙박으로서는 별 메리트가 없다.

우선 공기가 무지 않좋다.

환기도 잘되고 금연구역도 따로 있지만. 이 좁은 상자안에서 공기 흐름이 얼마나 안좋겠는가?

또 건조해서...일어났을때 숙면을 취했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리고...영 찝찝하다..-_-; 꿈을 꾸는데 도톰보리 이치란 라멘집과 이 캡슐호텔이 크로스 오버 되면서

-_-; 내가 닭이 된 기분이었다.

목욕탕이 붙어 있는 점은 좋았다.

잠을 자고 10층에 있는 목욕탕에 갔는데 우리나라 공중목욕탕과 비슷하다.

10층은 위 아래로 나눠져 있는데 윗 칸에 아무도 없는 것인다.

아래층에는 사람이 많고...

"뭐야 그럼 나는 윗층써야지.."

그래서 윗층에 올라갔는데 수증기가 자욱하고 사람이 없었다.

혼자 샤워를 하려고 하는데..

수증기 사이로....뭔가 보인다...

-_-;

날카로운 눈을 한

용이 승천하는 것....

어떤 어께 분이...

씻고 계셨다..


헉... ㅠ ㅠ 

나를 쓰윽 쳐다보시길래....

바가지에 있던 뜨거운물을 확 끼얹고 도망쳤다...


물론 뻥이다.  ㅠ ㅠ

그 상황에서 바로 내려가는 것도 그렇고...

얌전히 씻고 내려왔다..


난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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