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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WU] Meet the Old friend...

by bass007 2010. 3. 29.

사람의 인연이란 묘하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속에 살고 있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남이 될 수도 있고..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매일..

나를 아는 사람들..그리고 스치는 사람에게도..

열심히...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한다.

어떤 인연이 언제 다가올지 모르기에...


내게 있어서 독특한 인연...고우지씨...

고등학교 때 우연히 만나게 된 고우지씨는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최근 한국에 다시 오셔서 만나게 됐다.

만약 우리집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면 만날 수 없었을 것..

이메일로 몇번 연락을 했지만..

예전에 고베에 가서 뵌 뒤로...한국에서 한번...그리고 이번에 뵙게 됐다.

오래간만에 들은 반가운 목소리..

맛있는 것을 사드리고 싶었다.

마침 강남역이길래...잡어와 묵은지로...

좋은 분께 맛있는 것을 대접해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BP/WU] Meet the Old friend...

기본찬...

[BP/WU] Meet the Old friend...

적당히 익은 묵은지..이걸 회에 싸먹는다.

[BP/WU] Meet the Old friend...

일단 기본적으로 이집 반찬과 음식은 맛있다.

[BP/WU] Meet the Old friend...

이런 단품 반찬도..

점심시간에는 가격도 저렴하다  

[BP/WU] Meet the Old friend...

점심이든 저녁이든 회는 대식가가 아니면 물릴만큼...나온다. 아주 두툼...


[BP/WU] Meet the Old friend...

초밥도 나옴...

[BP/WU] Meet the Old friend...

내가 좋아하는 생선구이..꽁치도...



[BP/WU] Meet the Old friend...

한동안 뜸한 인연을 잇기 위해 서로 연락처를 다시 주고 받았다.

이메일은 그대로셨다.

[BP/WU] Meet the Old friend...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고우지씨...

[BP/WU] Meet the Old friend...

코흘리개 꼬마는 키가 훌쩍 컸고 동생도 두명이나 됐다...

[BP/WU] Meet the Old friend...

좋은 인연은..계속...

당시 나는 게임 프로듀서의 꿈을 꾸면서 일본에 있는 대학에 안가고 일본 게임스쿨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중학교 때부터 어떻게 그렇게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는지 신기하다..)

그래서 당시 명동 지하상가에 있던 음반상점에서 일본 에니메이션을 보면서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연히 한국에 봉사활동을 하러온 고우지씨를 만나게 되었고 그 뒤로 서로 한국어와 일본어를 가르쳐주며 친해졌다.

이후 고우지씨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뜸해졌지만.

전화와 편지를 주고 받았고, 오사카에 갔을 때 고베에서 몇 년만에 뵈었다.  

사실 이번에도 오사카에 갔을 때 연락을 할까 망설였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방문이고, 짧은 일정이라 전화를 못드렸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도 전화를 드리는 것이 좋았을 뻔 했는데...

아무튼 그런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행을 하다보면...

특히 비행기나 기차 옆좌석에 앉은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가 연락처를 주고 받을 때가 있다.

만리장성에서 만났던 에스토니아 커플들.

롤렉스 시계가 인상적이었던  일본 대학원생 사오리..

태국에서 만났던 독일 공학대학원생...

서로 자기 나라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했지만.

대부분 거기가 마지막이었던 때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고우지씨 처럼 우연한 만남이 10년 넘게 이어지기도 하지 않는가.. 


여전히 나는 그 과정 중에 있다....


오늘도 기분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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