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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 그윽한 국물의 멸치국수 - 성대국수

by bass007 2020. 2. 23.

BP's : 가끔씩 그윽한 국물의 국수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어릴 때 대전역에서 먹었던 우동의 기억. 

우동도 좋지만...

나는 얇은면이 더 좋은 것 같다. 

국수라는 음식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국물을 제대로 내려면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맛있는 국수를 떠올리면 

삼각지의 옛집이나 상도터널 멸치국수집, 그리고 이제는 사라진 성북동 멸치국수가 생각난다. 

그런데, 삼각지 옛집은 괜찮기는 하지만 자다가 생각나는 그런 맛은 아닌... 

맛있는 국수집들을 찾아가 봤지만... 

큰 감동은 없었음. 

그러다가 갑자기 가게 된 성대국수에서 그윽한 국물을 들이켰다. 

여기 국수집은 바로 옆 이공오도씨 카페에 갈 때마다. 

맛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만하고 몇 년 째 가보지를 않았다. 

그 이유가 여기를 온다는 것은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러 이공오도씨에 오는 것이니. 

매번 가게 앞에 걸린 마른 멸치를 보면서...'이런 좋은 멸치를 쓰기가 쉽지 않을텐데.  맛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만 하고 

다음에 또 여기를 방문할 때는 이미 식사를 마친 후였다. 

하지만 이날은 이공오도씨를 뒤로 미루고 먼저 국수를 먹기로.... 

비가 오는 날이라 국수가 잘 어울렸다. 

밖에서 보면 아주 작을 것 같지만 안쪽에 꽤 넓은 공간이 있다.

욕심부리지 않고 멸치국수와 주먹김밥을 주문했다. 

김밥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김의 바삭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같이 주시는 김치가 아주 맛있음. 

국물은... 깊고 그윽하다. 

한번 먹어보고 고개를 돌려 가격표를 한번 본다. 

5000원.

이 가격에 가능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후루룩 마지막 국물까지 다 먹었다. 

그리고 

지금 비가 내리는 이 밤에 다시 멸치국수가 생각난다. 

 

상호 : 성대국수 

주소 : 서울 종로구 명륜2가 143-9

전화 : 02-762-3996

추천 : ★★★★☆

재방 : OK 다음번에는 비빔국수로

주차 : 불가. 주변 유료 주차장을... 

위치 :

다음플레이스                   네이버플레이스                   구글맵 

어묵하고 순대도 판매 

학교 앞 식당. 

국수는 세 가지 종류... 

이 날은 비가 와서 저 멸치망이 안에 들어와 있는데, 원래는 밖에 걸려 있다. 

구포 찰국수

내부는 평범 

국물과 김치에 대한 자부심 

고추냉이 주먹김밥은 이날 고추냉이 맛은 별로 안느껴졌음. 

그래서 고추냉이가 빠진 다른 김밥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한 가지/

두둥~ 

불기전에 빨리 먹어야... 

숟가락은 셔터보다 더 빠르다. 

미리 만들어두지 않고 바로 만들기 때문에 더 맛있는 김밥 

면도 딱 알맞다. 

바로 바로 사라지는 김밥.. 

아주 잘 먹고 나왔음. 

다음에는 비빔국수도 먹어보기로 하고... 

비오는 날에는 국수...

그런데 사람이 너무 없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자영업자분들이 타격이 아주 심할 것 같다. 

조만간 다시 오기로...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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