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다보니 매년 카페쇼를 가게 된다.
우연히 밥먹으러 나왔다가 카페쇼 앞을 지나게 됐다.
그래서 밥먹는 대신 카페쇼에 들어갔음.
아 그리고 아래층에서 하는 유아교육 관련 전시회에도 갔다왔다.
그냥 평범한 점심시간이었을 수도 있는데,
덕분에 재미있었다.
목요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카페 창업에 대한 열기를 반영하는 것일까?
카페쇼는 카페 프랜차이즈와 소모품, 각종 기기들이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핸드드립 관련 제품군, 프랜차이즈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부스에 나오는 업체들도 늘어났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사람들 아주 많을 듯.
프랜차이즈에 관심있는 분들도 많이 방문한다.
전문업체들이 오니 개인 뿌 ㄴ아니라 업소용 제품까지 모두 망라해서 나온다.
시식코너는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
주말에는 줄을 한참서야겠지만
평일이다보니 사람도 별로 없고, 커피도 마음껏 마실 수 있었다.
집에다 가져놓고 싶은 제품들이 보인다.
즉석 상담도 진행
옆에서 우연히 들었는데 커피 관련 용품 가격이 무척 높았다.
카페나 해야지...하는 수준에서 접근했다간 힘들 듯..
이쪽 동네에서는 아주 유명하신 전광수님....
눈에 띄었던 코너...마지막까지 구입할지 망설였으나...
역시나 집에 있는 네스프레소도 잘 안쓰는데...
볶고, 핸드드립하기보다는 비싸도 사서 마시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서 꾹 참았다.
사실 코나와 블루마운틴은 우리나라에서 너무 비싸다.
마셔보면 좋기는 하지만 그렇게 까지 비쌀 필요야..
나는 그보다 양질의 신선항 원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관련 제품도.
시식인줄알고 덥썩 집을 뻔 했던 빵..
올해에는 제과제빵 관련 매장에서 많이 나온 것도 특이했다.
아무래도 커피에 쿠키나 가벼운 빵종류가 어울리기 때문에..
컵이 귀엽다.
쿠키 관련 용품도 판매...
하와이안 코나 매장은 점원 분들이 제대로다. 복장까지 어울리게 갖춰 입으셨음.
좋은 장비가 있으면 좋겠지만. 역시 이쪽 동네도 얼마나 장비를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직장인들의 꿈이 카페를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많은 카페가 생겼다가 금새 사라지는 것을 보면 만만한 사업은 아닌 것 같다.
카페쇼는 카페주인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은 가보면 좋은 곳이다.
여러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으니..
그리고 몇년 다녀보니 카페쪽에도 흐름이 있는 것 같다.
올해는 확실히 핸드드립과 에스프레소 관련 업체들이 많이 나왔고
시스템으로 승부하는 프랜차이즈 보다 맛과 질로 승부하는 업체들이 많았다.
고당도 나와서 반가웠다.
누구나 꿈꾸지만 누구나 되기는 어려운 부문인 것 같다.
그래도 좋은 카페는 입소문을 타고 잘될 수 밖에 없다.
많이 돌아다녀봐도 괜찮은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곳은
부암동 드롭, 선바위 커피브라더, 서빙고역 파젠다, 양수리 고당 정도다.
최근 가본 곳은 한남동 커피킹이 괜찮았다.
오래된 맛없는 커피를 파는 프랜차이즈에서 커피를 마셔야 할때는...
안타깝다.
앞으로 더 좋은 카페가 많이 생겼으면...
고당 부스에서는 맛있는 커피를 무료로 내려 주셨다.
얼리버드는 좋은 커피를 원하는 대로 마실 수 있었다.
내년 카페쇼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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