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맑은 공기와 멋진 풍경
CFH 2번째 아침이 밝았다.
눈을 뜨자마자 좋은 공기가 코 속으로 들어왔다.
어제밤 비가 오면 라이딩을 어떻게 할지 고민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새벽에 비가 엄청 내렸다.
가랑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어떻게 할지...-_-; 잔차 비 맞으면 안되는데...
내 자전거는 베란다에 놔두어서 괜찮았지만 다른 자전거들은 비맞은 생쥐가 되어 있었다.
아침 배식중...병준이가 밥 타고 있음
아침 메뉴는 이렇다. 라이딩 시간이 길어질지 모르니...아침은 든든이 먹어 둬야지..
바이크 팀들도 예기치 못한 비에 다 젖었다
비 쫄딱 맞은 잔차들..
눈을 비비면서 밥먹고 있는 아이들.. 저건 누구 엉디냐?
비가 조금 내리는 관계로 라이딩을 하기로 결정...사실 이 부분에서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됐었다
준비완료 남자애들은 모두 의욕이 넘쳐서 탈...모두 마르지도 않은 져지를 입었다. 어차피 비오니 뭐..
빗속을 가르며 출발~
비오는 날에 잔차 타는 것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앞에서 한명 넘어지면 도미노처럼 뒷 사람도 넘어질 수 있으니..
노란 져지들...멋지다..
빗길을 열심히 라이딩하니..의암댐이 나타났다.
보는 것은 더 장관이었는데...똑딱이 카메라로 그 장관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마지막 주자까지 중간 휴식지점에 도착
후미는 봉두가 맡아주었다. 봉두가 앞 뒤로 오가면서 정말 고생 많았다.. 옆에 해비타트 간사님이랑 착한아이?가 보인다...
라이딩도 좋지만 이런 배경에서 사진 한장 안남길 수 없다
이 사진 찍을때만 예비모임 때 우리조였던 아영이랑 세미만 보였는데..이제는 다보인다..ㅋㅋ
뒷 배경이 압권이었는데 아쉽다
거짓말 같이 비가 그쳤다..-_-; 해비타트 행사 때는 비가 안온다더니..진짜 그렇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비가 내린 뒤 댐은 느무 느무 아름다웠다...
10분간 휴식 뒤 다시 출발 준비
이 때 왼쪽 무릅에 다시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_-;
어제 봉두 따라서 로드끼리 잔차로 대성리까지 오면서 너무 쐈나보다..
아픈 것보다...'잔차를 더 타지 못하면 어떻하지?' 라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1차선 왕복도로라서 일렬로 진행...바로 업힐이 나타나서 애들이 힘들어 했다...
남자 선두는 병준이가 맡아줬다.
장거리 사이클링 할 때는 숙련자는 뒤로 가고 초보를 앞에 세운다.
뒤에 쳐지면 계속해서 늘어나는 거리차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여자 그룹을 선두로 세우고 남자그룹은 뒤로 뺐다.
춘천에 가까워지고 있다.
점심을 먹기로한 해비타트 지부에 도착...업힐이 많지 않아서 예정시간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가장 후미 영규...나중에도 후미를 대부분 지켰지만..의지만은 대단했다
집짓기 현장....모두들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완성된 주택
해비타트에서 짓는 집은 2층짜리다.
봉사자들이 특별한 기술 없이도 지을 수 있고, 거주예정자들도 함께 일을 한다.
다른 운동과 달리 거주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장기 임대형식으로 주택이 제공된다.
그냥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주택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헉 이 곳은 그저께 누나랑 교대에서 먹었던 샘밭 막국수 본점이 아니던가..데자뷰~
춘천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모금 운동을 하기로한 춘천시내까지 자동차로 움직였다.
춘천 시청 도착
간식으로 나온 쵸코파이 얼마나 맛있던지..
난 초코렛을 좋아하지 않는다.
훈련소에 있을 때도 종교시간에 나눠주는 쵸코파이와 헌혈하면 주는 핫브레이크도 다른 애들 줬을 정도다.
그런데..-_-ㅣ 체력이 부족한지 자꾸 단게 땡긴다..ㅋㅋ 평생 먹을 쵸코파이 다먹은 것 같다.
지부 분들과 단체사진...윽 타이밍 놓쳤다
거리 모금하러 나가는 길...말 안듣는 다고 혼났지만...귀여운 한별이
헉 피카디리 극장....브루스 왜 이리 늙은거냐?
조를 짜서 지하상가와 춘천명동으로 모금활동 투입~
춘천 명동거리...주말에는 사람 많다는데...너무 일찍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쫄쫄이에 뻘쭘하지만...그래도...해야지~
애들 모금활동 하는 동안 나는 시장구경 땡땡이..ㅋㅋ 고구마 맛있겠다
입구 담당...처음에는 어색해 하더니 조금 지나니 철판 깔았다..ㅋ
춘천은 겨울연가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좀 잘 꾸며 놓지...
B조 아이들...C조 였나?
왜 달리냐고? ㅋ
적극적인 구호와 공세에 많은 분들이 성원을 보내주셨다.
기발한 아이디어도 많았음.
거리모금은 돈을 많이 모으는 것 보다...해비타트 운동을 알리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기 때문에
동전하나로도 참여할 수 있다. 돈이 없으면 응원의 메시지로도...
부담이 없게 접근하니 시민들도 편하게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응원의 메시지도~
고액 납부자들도 계셨음 ^^;
모금을 마치고...이제 밥먹으러...아...벌써 2시...
들어오는데 시청 앞에서 활빈당 아저씨 1인 시위 하고 계셨다. 저번주에 신문 인터뷰로 뵈었는데...
점심 먹으러 다시 춘천지회로 돌아가는데 버스에 자리가 없다해서..
동선이 바이크 뒤에 탔다.
갑자기 폭주족 모드로 전환
바이크 느무 느무 재미있었다..
즐거운 점심시간..힘을 쓴데다가 여럿이서 먹으니 꿀맛이다
오늘의 점심 메뉴...
지부 분들에게 인사를 전한 뒤 다시 출발...그대들은 집을 지으시오..우리는 열심히 패달을 밟을테니...
다시 출발...안개가 걸쳐있는 다리..이거 명작이었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이렇게 밖에 안나오네...
이제까지와는 다른 거대한 업힐의 연속...애들이 지치기 시작함
긴 업힐의 연속
끌바 시작...
이럴때 청포도 캔디 하나면....
힘이 불끈 솟는다~
중간 휴식...목이 얼마나 마르던지...
다시 출발...
대단하다...-_-; 이런 철TB로....여기까지 오다니
내 잔차도 고생 많았음.
잠시 쉬고 다시 출발.. 홍천 멀지 않았다~~~
다시 이어지는 업힐~
원창고개 정상 탈환~
정상정복 기념촬영~
왼쪽으로 가야겠지 ㅋㅋ
여기도 업힐 무지 길었음...
안전을 위해 바이크 팀이 고생 많이 했음.
홍천이 가까워 지고 있다...
조금 만 더....
중간 휴식 지점까지 마지막 지혜까지 도착....
꿩 막국수 집에서 휴식...
소주냄새가 풀풀 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운영하고 계신 곳이었는데..
자리를 내주셔서 감사했다.
인원이 많다보니 중간에 쉬만한 공간 찾는 것도 힘들고 머무는 것도 민폐다..
다른 몇 곳에서는 장사 방해된다고 박대를 당하기도 했다..
거참...그 정도 여유도 없나..
남자 애들은 쌩쌩하다...
다시 출발....
모래재 정상....아 이제 '재' 자만 봐도 싫다
젤 싫은말..-_-; 오르막차로....
부사원 고개 업힐 중...
부사원고개 정복
정상에서 마시는 물 한모금...
별 박물관이 다 있다...하여간 이 곳에서 중간 휴식
이어지는 업힐에 남자애들도 피로 누적
쉬는 광경은 이렇다...
체력짱 민준이도 뻗었다...
병준이는 아직 쌩쌩
첫날 다리 다친 연주는 백업 요원으로...고생 많이 했음.
날이 어두워져서 뒤에 쳐진 여자애들은 차로 실어 보내고..봉두랑 홍천시내로 쐈다..흑...나도 차타고 가고 싶었는데 -_-;
오늘의 숙소 홍천 희망교회 도착...
오늘의 저녁 메뉴....무지 배고팠기 때문에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도 몰랐음. 느무느무 맛있었다
내가 젤 좋아하는 옥수수...예전에는 옥수수만 봐도 눈물날라 그랬는데...이제는 너무 맛있어서 눈물날라 그런다..ㅋ
이따 밤에 배고플지 몰라서....하나 가방에 넣어둠...
모두 너무나 배고팠기 때문에 후루룩 식사를 마쳤다
머리 망가졌다고 헬멧쓰고 밥먹는 세우리...
교회를 빌려서 자는 것이라...침구류가 없다...
준비물에 침구류가 있었지만.. 당연히 준비 안했음.. -_-;
그냥 바닥에 누워 자려고 하는데 동주가 한마디 했다.
"형 그러다 입돌아가요.." -_-;
교회에 샤워실이 없어서 목요탕 갔음. 빨래도 하고...피로도 풀었다.
하이트 맥주 나는 곳이라서 물이 좋다는데 그런건 모르겠고 사람들은 없어서 좋았다.
군인들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이런 문구도 있다. 이거 특혜냐? 아님 차별이냐?
교회로 돌아와서는 스텝끼리 오늘 문제점 및 내일 라이딩 계획을 세우는 회의를 했다.
응? 생각해보니 나 스텝으로 온거 아닌데...ㅋㅋ 어떻게 스텝이 되어 버렸네...
정말 고생한 양한이형?의 모습...알고보니 나보다 나이가 적었음...ㅋㅋ
갑자기 찾아든 불청객들 때문에 교회 안은 난장판이 되었다. 물론 나올때는 깨끗이 원상복구 했음
나는 상태가 악화된 왼쪽 무릅에 파스 덕지 덕지 붙이고 눈을 붙였다...
아 피곤타...
오늘 우리는 이만큼 이동했다.
많이 온 것 같은데 막상 보니 짧네
GPS 배터리가 나가서 오전 데이터 밖에 없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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