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전작을 보고 싶으면, 플란다스의 개를 보면 된다.
살인의 추억, 마더 등 명작들이 나왔지만, 그 시작은 플란다스의 개.
개봉할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지금보면 이후 나오는 영화들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야기의 반전까지.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지리멸렬, 백색인 등의 단편영화가 있지만, 첫 장편영화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다른 영화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지금보면 더 재미있다.
세계적인 배우들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재미. 이후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는 그들을 볼 수 있다.
왓챠플레이에 있다.
추천 : ★★★★☆
줄거리
조용한 중산층 아파트, 백수와 다름없는 시간강사 고윤주(이성재 분)는 개소리에 괜히 예민해져서 방바닥에 엎드려서 소리를 들어보고 천장에서 소리를 들어보려고 하지만 개소리의 진원지를 알지 못한다.
할 수 없이 평소대로 버려도 아무도 안주워갈 슬리퍼에 츄리닝을 입고 밖으로 나가 분리수거를 하고 터덜거리며 들어오던 중 바로 옆집 문앞에 서 있는 강아지를 발견한다. 윤주는 그 개를 납치, 지하실로 뛰기 시작한다.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지하실에 가둬버리는 윤주.
한편 아파트 경비실엔 경리 직원 박현남(배두나 분)이 있다. 그날도 지루하게 낱말맞추기나 하고 있는 현남에게 꼬마 슬기가 삔돌이를 찾는 전단을 가지고 온다. 온 동네에 전단을 붙이는 현남. 어쩌면 교수가 될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안고 한잔한 윤주. 집에 돌아와 임신한 아내의 배에 대고 속삭이고 있는데,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린다.
급하게 달려나간 아파트 사방에 강아지 찾는 전단이 붙어있고 이렇게 써 있다. "특징: 성대수술로 짖지 못함". 그러나 지하실의 강아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신경질적인 목소리의 주인이 아래층에 사는 할머니의 강아지임을 알게 된 윤주는 호시탐탐 그 개를 노리는데.
점점 늘어가는 강아지 실종사건. 사건이 마구 번져 가는 듯 보이던 어느날, 친구 뚱녀에게 들은 현남은 망원경을 들고 옥상에 올라갔다가 건너편 옥상에서 한 사내가 개를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용감한 시민상을 타서 텔레비젼에 출연하는 것이 꿈인 우리의 현남.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뚱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사내를 쫓기 시작하는데.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 2019
[수상] 2019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옥자, 2017
[수상] 2017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감독상
설국열차, 2013
[수상] 2014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감독상
이키, 2011
마더, 2009
[수상] 2010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 이스트 미츠 웨스트 시네마상
도쿄!, 2008
괴물, 2006
[수상] 2007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감독상
거울에 비친 마음: 디지털삼인삼색2004, 2004
인플루엔자, 2004
살인의 추억, 2003
[수상] 2004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감독상
싱크 & 라이즈, 2003
이공, 2003
플란다스의 개, 2000
백색인, 1994
지리멸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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