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어쩌다보니 제10회 정선곤드레 산나물 축제에 참석하게 됐음.
이 축제는 매년 5월 중에 열린다고 함.
정선면 공설운동장터에 사나흘 열리는데, 규모는 꽤 컸다.
그런데, 볼 것은 별로 없었음.
이런 축제를 하면 절반은 이런 축제만을 대상으로 돌아다니는 상점들을 끼고 하는 것 같다.
지난번 남당리 대하축제에서 본 많은 분들을 다시 볼 수 있었음.
그런 상인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분들이 초입의 좋은 자리를 맡고 있고, 규모도 너무 커서.
주객이 전도된 느낌.
내가 보고 싶었던 주변 상인들이 가지고 온 약초, 현지 식자재는 입구에서 한참 지나서야 발견할 수 있었다.
거기에서 마음씨 좋아 보이는 주인장에게 더덕을 구입... 덤으로 차로 끓일 수 있는 더덕도 받았다.
행사장 중간 공간에서는 시끄러운 트로트가 울려퍼졌는데.
왜 이런 지방 축제 = 트로트 인지 모르겠다.
시끌벅쩍한 시장도 좋지만, 클래식이나 국악 등도 울려퍼지면 더 좋지 않을까?
아무튼 정신이 없어서 빨리 퇴청..
다음에 오면 현지 주민들이 나온 공간만 보러 갈 것 같다.
곤지암 리버마켓이 잘 만들어진 장터였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음.
정선군청 분들은 내년 곤드레 산나물 축제 기획하려면 곤지암, 양평 장터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고민하다가 곤드레 구입~
오늘도 고맙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