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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국내여행기

[BP/정선] 정선의 곤드레밥

by bass007 2019. 5. 17.

BP's : 어쩌다보니 곤드레밥을 자주 먹게 됐다. 

그리고,정선에 가서 또 곤드레밥을...

곤드레는 고려엉겅퀴의 사투리라고 한다. 

하지만, 곤드레가 익숙해서 엉겅퀴는 밥에 넣어서 못 먹을 것 처럼 느껴지지만 곤드레라고 하면 밥에 넣어먹어야 자연스러운 것 같다. 

누가 처음 곤드레밥을 만들었을까?  

취나물, 곰취, 가시오가피, 인삼. 여러 가지가 있었을텐데. 

곤드레밥이 유명하게 된 이유는 뭘까? 

아마도 여러 가지 실험을 하다가 그나마 곤드레가 가장 잘 어울려서가 아닐까? 

그런데, 이게 그냥 밥을 먹는 것보다 곤드레를 넣어서 먹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었을까?

예전에는 쌀이 부족했으니,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곤드레를 넣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쌀만으로 지은 밥보다, 곤드레랑 섞은 밥이 건강식으로 여겨지니... 

아무튼 정선에는 곤드레밥으로 유명한 집이 몇 군데 있는데, 그런 식당들 말고도 곤드레밥은 거의 모든 식당에서 다 판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모든 음식에 곤드레가 들어간다. 

곤드레 국, 곤드레 찜, 곤드레 볶음, 곤드레 칼국수, 곤드레 자장면, 

심지어 곤드레 아이스크림, 곤드레 엿, 곤드레 소세지, 곤드레 뻥튀기 등... (이건 뻥이다 -_-;) 

하지만, 곤드레밥 파는 곳은 많음. 

유명한 곳은  옥산장, 싸리골식당, 회동집, 동박골 등... 

옥산장만 좀 멀리 떨어져 있고, 다른 곳은 정선시장 근처에 모여 있다.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회동집. 여기는 사람이 많아서 못가봤다. (줄 서기도 귀찮고...) 

싸리골식당과 동막골은 바로 옆집이다.

내가 가본 곳은 싸리골 식당과 회동집 앞에 있는 보쌈을 같이 파는 곳이었는데..

맛은.... 

흠.....

내가 곤드레밥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큰 차이를 못 느꼈다. 

싸리골이 가격도 저렴하고 잘 나왔는데, 그렇다고 현격한 차이가 나는 맛은 아니었다.

다음번에 회동집과 옥산장에 가서 다 비교를 해봐야 겠다.

지방에 있는 식당들을 다녀보면서 느끼는 점은. 

이 지역에서는 유명할지는 모르겠지만, 경쟁이 치열한 서울에 식당들이 꽤 노력을 하기 때문인지..

신선식재료를 제외하면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점...(압구정 희유 곤드레밥, 평창동 정선곤드레밥집이 더 맛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아무튼 다음에 정선가서 나머지 곤드레밥집들을 돌아보고 총평을 한번 내려봐야겠음. 

 

싸리골식당의 곤드레밥 

곤드레밥 같이 먹어준 먹장군님에게 고마움을..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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