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의 먹자골목...
주차가 좀 힘들다. 사설 주차장에 세우는 것이 정답...
상호 : 청춘예찬
메뉴 : 등갈비
주소 : 서울시 성동구 도선동 253-1
전화번호 : 02-2299-5898
BP's : 등갈비도 좋지만 최류탄 주먹밥과 국수 드셔보시길...
오래전부터 오고 싶었던 집.. 청춘예찬... 시간이 맛있는집, (간판은 또 다른 이름임..)
메뉴는 이렇다...홍합탕이 있군...
용궁라면이 궁금했지만 못먹어봤음.
사장님 아드님과 동행이라 직원분들의 간식 자장라면이 나왔다.
역시 오너 아들과 같이 가니 좋군.
기본찬..
회사 앞에서 회식을 하다가 반찬에서 무언가? 나온뒤로 고기집에 나오는 반찬에 손이 안가게 되었다.
특히 장도 찍어먹지 않는다.
이집에 와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우하랑 얘기하다가 우연히 들은 반찬에 대한 얘기 때문이었는데
우하가 얘기하길 아는 분이 고기집을 개업했는데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손님이 나간 뒤에 반찬을 조심스럽게 모아두길래
"아주머니 우리집은 반찬 다시 쓰지 않으니 그냥 모아서 버리시면 되요"
라고 했던이 그 종업원분이..
"아 예. 어떤 곳은 그냥 버리면 혼내는 곳도 많아서요" 라고 했다는...
그 뒤로 이 곳에 꼭 와보고 싶었다.
요즘은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고기집이나 일부 몰지각한 식당에서
정부의 친환경 리사이클 정책에 동참하는 곳이 많아서...
숯이 좋다. 참숯...
쪽갈비를 먹는데 필요한 목장갑과 비닐장갑...
계란탕...좀 묽었다.
배가 고파서 우선 국수부터...
육수를 직접내어서 만든다고 하신다.
국수 맛이 괜찮았다.
껍데기...
대학원 입학해서 학교 앞에서 껍데기를 먹어본게 처음이었는데
이걸 왜먹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나중에도 가끔 먹긴 했지만 자주 손이 안가는 메뉴..
고기도 그렇지만 꿀꿀이가 머리속에 떠올라서..
그런데...콩가루에 찍어먹으니 맛이 괜찮다.
술 좋아하는 분은 아주 훌륭한 안주라고...
등갈비...
양념등갈비도 있었는데 너무 매울 것 같아서
그냥 등갈비로..
준비 완료...
사실 예전에 유군이랑 일산 등갈비 골목에서
사람들이 너무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들어갔다가. -_-; 이게 뭐야? 아무 맛도 없자나. 해서 대부분 남겼던 기억이 있어서 등갈비에
대한 별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먹다보니..
"어 괜찮네.."라는...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맛있군...
이걸 잡고 뜯어 먹는 재미도 있고..(나는 뜯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등갈비가 맛있는 음식이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가 한참 불러 있는데...
최류탄 주먹밥이라는 메뉴를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그것도 주문...
이 녀석이 최류탄 비빔밥...
아 이런 매운 음식...멀리하고 있었는데..
대표 메뉴라고 하니 하나만 먹어보기로 함.
밥에 김, 오돌뼈, 각종 양념을 얹고
이렇게 비벼서...
같이 준 김에 싸서 먹으면 된다.
열혈 사진가...타잔형님..
이렇게 주먹밥을 만들어 놓으면 하나씩 집어 먹으면 된다.
무지 맵다.
캡사이신 잔뜩 넣으신 듯...
이런 자극적인 음식... 멀리 하려 했지만.
그래도 손이 계속간다. 묘한 매력이 있는...
하지만 역시나 자극적이어서 이런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주문할 때 꼭
강도를 낮춰 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석굴은 사장님 아드님이 좋아하셔서 따라 나온 것...
향이 살아있다. 맛있다.
옛날 포스터들이 잔뜩 걸려 있다.
내부는 이런 분위기...
주차는 맞은편 신성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시간당 4000원 꼴..
배는 부르고, 입과 속은 매워서 화끈거리고..
등갈비라는 것이 예전에 갈비는 먹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 못먹는 사람들이
이렇게 이름을 붙여서 먹었다는데 들고 뜯어 먹는 맛이 나름 괜찮다.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함.
오늘도 역시 기분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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