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클럽에스프레소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청운효자동
부암동을 알게해준 클럽 에스프레소
누나랑 처음에 갈 때는 이 곳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항상 넉넉한 자리였는데 언젠가부터 사람이 많아지더니
갈 때마다 인테리어가 바뀌었다.
지하에 자리가 있다가, 2층으로 올라갔다가.
이제는 1층만 사용한다.
고즈넉한 부암동의 랜드마크에..나름 추억이 있는 곳인데..
오래간만에 영은이랑 가봤더니 너무 낯선 분위기에 당황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지만.
이런 모습은 생경하다.
유일하게 안 바뀐 부분이 이 곳일 듯...
커피도 따로 주문하고, 가져다 줘야 한다.
물론 커피야 스타벅스나 커피빈과 같은 체인점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셀스서비스라니..
내부도 공간이 좁아진 느낌이다.
예전에는 더 아늑했는데
중앙에 이렇게 칸막이가 생겨서 좀 답답해 보인다.
2층은 원두저장소와 화장실이 있다.
아마 클럽에스프레소도 원두 공급소 또는 체인본부 역할을 하려고 하는 듯.
각종 생두
평소 같으면 눈 빠지게 봤을 커피 장비들인데..
오늘은 변화된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서 한 컷
한쪽에 쌓여있는 생두..
침만 꿀꺽...
오래된 화장실의 형광등...
2층에서 바라본 계단.
이제 드립퍼 사는 사람도 많아서 그런지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위에 사기로 된 세트가 또 눈에 들어오네...
케냐 였을 것이다.
아래 사진은 영은이의 LX3로 찍은 사진..
흠...또 카메라를 바꿔야겠군..
확실히 한 스톱 정도 여유가 있는 것 같다.
노이즈도 고 ISO로 가면 많이 나오지만. LX2에 비하면 좋은 편이다.
느낌도 더 좋다.
입구가 이렇게 좁아져 버렸다.
예전부터 봐와서 그런지 새롭게 바뀐 모습이 낯설다.
잠깐 밖에 나갔다온 사이 영은이 녀석이 메모리카드를 커피에 빠트려서 다시 커피를 사고 있었다.
메모리 카드 못쓸까봐 걱정하고 있는 영은이..
종이를 살까 하다가..아 집에 조금 남아 있는 것이 기억났다.
요즘은 커피를 내려마시지 않으니...
처음 살때는 이거 언제 다 쓰나 했는데..
이런 것들은 좀 없어도 되는데.. ㅠ ㅠ
클럽 에스프레소를 찾는 것은 프랜차이즈 커피집과 다르기 때문인데..
클럽 에스프레소의 쌍두마차 하와이안 밀크커피...그리고 모카디저트가 있다.
나도 커피를 조금 더 마셨다.
이승환 노래말처럼..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랑도, 우정도...
내겐 그랬다...
그래도 단골집들이 이렇게 바뀌는 것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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