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원래 이날 먹자계는 해산물을 먹기 위해 가려고 했는데,
원하는 곳이 자리가 없어서 스와니양에게 노량진 수산시장 체험을 해주기 위해 방문.
처음에는 좋아하는 스와니양.
하지만,
역시 겨울이라도 생선냄새는 어린이가 감당하기에는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들어오면서 얼굴이 찡그려지더니...
생선 해체하는 것을 보고 무서움을 느껴서 바로 울음을 터트렸다.
살짝 당황했는데.
생각해보면 어릴 때.... 그런 처음보는 것들에 대한 공포감에 대해서 어린이 시선을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
어릴 때.... 창문 밖의 나무가지만 봐도 무섭고...
웬지 문 뒤에 누군가 있을 것 같고... 조금만 어두워도 귀신이 나올 것 같고...
학교 옆 길가에 붙어 있는 공포영화 포스터가 무서워서 돌아갔던 그런 기억들..
이제는 예전과 달리 덤덤해졌지만...
무엇이든 처음..... 날 것을 자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어린이의 시선을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
스와니양 미안..... ㅠ ㅠ
다행히 진정이 되어서 윗층의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
통로에도 좌판을 놓고 영업을 하고 있어서 지나다니기도 어려웠고...
시끄럽고, 자리는 좁았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기에는 너무 나이를 먹어버린... ㅠ ㅠ( 생각해보니 이전에도...)
회 맛이 어떤지도 모르게 지나가 버렸고.
저렴하게 구입한 회 가격은 식당 자리값과 이것 저것 하다보니....가격도 큰 장점이 없어진...
나오는데 예전 노량진 수산시장 자리는 여전히 싸움이 꺼지지 않은 모양이다.
모두 저 마다의 입장이 다를테지만... 서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일이 해결되기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포장만 해서 먹는 걸로....
이 때까지는 신이난 스와니양
엘리베이터를 잘 못 내려서... 불꺼진 곳에서 이동
이쪽은 하역장이라 추운데도 생선 냄새가.. ㅠ ㅠ 미안해 스와니양
입장...
싱싱한 회들이 가득
해파리도 이렇게 파는 구나..
하면서 구경하고 있는데.
뒤에서 세상 떠나가라고 통곡을 하는 스와니양..
미안해...
생각해보면 소고기 먹으러 가자고 해서 그 소고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니...
꼬막, 피조개
멍게는 언제나 사는 곳에서...
단골인 유달식당으로..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30분 정도 기다려서 착석
회는 형제수산에서 구입한 모듬회
그냥 이것만 포장할 껄...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도 한번 먹어보자~
라고 해서 ....
그래도 뭐. 이런 경험을 해봤으니...
멍게
굴을 좋아하는 형님께서 굴을.....
뭐 이런게 다 경험 아니겠습니까?
멍게
방어
다행히 적응하신 스와니양
다른 것은 징그럽다고 못 먹으면서
산낙지는 또 먹는다... ㅋㅋ
매운탕까지
다 먹고 가야한다고 주장하셔서 매운탕까지...
아 사람만 좀 적어도 괜찮았을텐데..
뭐 그래도 어떻게든 노량진 수산시장을 제대로 경험한 것 같다.
아 노량진 수산시장 주차장에서 보이는 한강, 올림픽대로 야경이 아주 훌륭하다.
스와니양 다음에는 놀라지 않게 할께... 미안...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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