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놀이터에 키티와 미피가 나란히 서있다.
둘리와 도우너면 더 좋을텐데...
방동약수를 찾았다....아주 소탈한 곳....
입구에 근처 주민 인듯한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산지 물품을 팔고 계심..
끝내 마음을 끌던 복분자 액기스...
감자와 산나물도 실하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방동약수가 있다.
민박도 가능한가 보다....
여기가 방동 약수.....
방동약수 소개....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
지어진지는 얼마 되지 않은듯...
여름철에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가 내려올때도 한무더기의 사람들이 올라왔음.
저아래 쇠물이 콸콸 나온다..
철분 함유가 높아서 바가지가 모두 빨갛게 되어 있다.
물은 풍부해 보였다.
얼마나 다르겠어,. 하고 한입 마셔봤더니..
탄산이 있다..그리고 물 맛이 느껴진다.
페리에 만큼 탄산이 많지 않지만. 더 부드럽고..독특한 맛이다.
이런 물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마셔보고 깜짝 놀랐다.
타잔 형님도 시음....
경치도 좋고. 사람도 별로 없고 물맛도 좋다...물 소리 들으면서 이렇게 있으니
신선 놀음이 따로 없다.
방동약수 쨍~~! 이예요~~
가져간 물통이 작아서 작은 생수통에 넣어가지고 왔다. 약수는 가지고 오면
맛이 변하기 때문에 이 정도로도 충분...
여러가지 알려주시는 아주머니..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 감자 구입..이 한바구니가 3000원...
봉투에 넣어주시는데 덤으로 막 몇개 넣어주신다. 남는 것 있으시려나...
약수터 입구에는 이쁘게 꾸며진 공원도 있다.
지방도 참 깔끔해지고 잘 꾸며지고 있다.
콩밭...감자밭이 쫘악....
이렇게 보니 가슴이 확 트인다...
벌써 가을인가 보다 밤나무에는 밤이 주렁 주렁 열려 있다.
벌써 쫙 벌어진 밤도 많이 있었다.
얼마 뒤면 토실토실한 밤이 되어 있겠지...
메밀밭....
사실 바로 위에 있는 아침가리에 가려고 했는데..
길이 험하다고 해서 도중에 내려왔다.
타잔형님이 그러시는데 고원에 있는 평야를 가리 라고 한다고..
우리나라에 몇군데가 있는데 그중 하나라고 한다.
나중에 SUV 끌고 왔을때는 한번 도전해 봐야지...
메밀꽃이 쫘악 펼쳐져 있다....하늘은 천천히....구름이 흐르고 있고..
평화로운 광경이다..
내려오는데 야영장에서 본 산악인들이 태워달라고 손을 흔든다.
내려오는 스피드 때문에 제대로 서지 못한 것도 있지만.
야영장에서 할아버지 내외에게 들은 말이 있어서 그냥 왔다.
올라가는데 옥수수 판다는 집이 있다. 전화를 해봤더니 조금 있다 오신다고..
얼마냐고 했더니 한망태 씩만 판다고 하신다.
"우리는 오늘 조금만 먹을건데 조금씩만 파시면 안될까요?"
"뭐 세명이서 한 망태기 누구 코에 붙일려고 그런데요? 거 얼마하지도 않는거. "
아 예..남은 것은 가지고 가기로 하고 한 망태기를 사기로 했다...
(그렇지만 맛있어서 하루만에 절반 정도 먹음 )
옥수수 사러 가는길...이 꽃은 뭘까?
여기에 사는 분들에게는 일상적인 것이겠지만
낯선 이방인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다.
이런 것이 여행이 주는 좋은 것...
신식 축사에 소를 키우고 계셨음.
옥수수를 사서 가려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무겁다고 껍질을 벗겨 가라 하신다..
타잔형님과 나는 껍질을 부지런히 깠다.
소가 계속 낯선 우리를 쳐다본다...
껍질 다 깐 옥수수....
우하 웃음에 생기가 돈다...
닭장 구경도 하다가...
한가로이 시골길을 걸어본다...
인제군 맨홀에는 수달이 있다. 이 녀석 귀여운걸...
초등학교 교과서 이후로 한번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 무궁화도 보고...
다시 휴양림으로 올라온다. 낮에 보니 이런 곳이었군...
휴양림 입구.,..
휴양림.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캠핑장 말고 숲속의 집도 있다.
너무 경쟁이 치열해서 오기는 힘들지만...
헉 자세히 보니 매점도 있다.
웬만한 생활필수품은 다 팔고 계심...
물론 슈퍼보다 약간 비싸다.
햐..크구나...
어제 밤에는 어두워서 그냥 지나친 이단폭포를 구경하기로 한다.
여기가 일단...
그리고 이렇게 이단...
실제로 보면 꽤 크다....
다시 우리 사이트로.....
옥수수와 감자를 굽기 위해 불을 피운다.
옥수수 참 잘익었다.
헉 그런데 우리가 자리를 비운사이에 손님이 다녀갔다.
다람쥐 녀석들이 식빵을 탈취한 것..
그래서 어제까지만 해도 환영 받았던 다람쥐들이 갑자기 불청객으로 변했다.
우리는 계속 입가에 빵가루 묻힌 다람쥐를 찾아다녔다...
산속의 밤은 빨리 온다. 옥수수가 다구워졌더니 어두워졌다.
아 이 옥수수 얼마나 맛있던지...
이렇게 맛있고, 몸에 좋고, 가격도 싼 음식을 놔두고
왜 우리는 자극적이고, 맛도 없고, 몸에도 안좋은 음식을 돈을 주고 사먹어야 하는 건가?
오늘 저녁은 오리고기다.
A마트에서 사온 건데..맛이 참 괜찮다.
오늘 저녁도 만찬이....
두 번째 와인을 열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밤을 보냈다.
횟수로 따지면 우리가 만난지 15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할말이 많고, 몇년전부터 캠핑을 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출산으로 탁구공과 보름달 형님이 빠진게 아쉬웠다.
캠핑을 가면 가장 좋은 것은 밤하늘의 별을 실컷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 나라에서 본 밤하늘을 잊을 수 없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시골의 밤하늘도...외국 못지 않다.
하늘에 눈에 담을 수도 없는 별뜰이 떠 있다.
밤에는 추워져서 불을 피웠다.
산속은 기온차가 아주 크기 때문에 난방에 신경써야 한다.
오토캠핑시에는 무조건 옷은 넉넉히 챙기는 것이 좋다.
물소리를 들으면서 잠에 빠졌다.
아주 금새 우리는 코를 곯았다....
캠핑장의 아침...나는 왜 캠핑장에서는 일찍 눈이 떠지는 걸까?
카메라를 들고 아침 캠핑장을 찍어본다.
오늘은 월요일이기 때문에 아무도 없다.
아침에는 차콜로 불을 피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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