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맛집/곤지암/한식] 곤지암 왜 곤지암인가? 원조본가 최미자 소머리 국밥

궁금증이 많은 나는 언제나 이상한 취급을 받는다. (물론 그냥 넘기는 일들도 많지만..: )  )

아무튼 나는 궁금한게 많고 그걸 이상하게 여기는....일들을 많이 당해서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이제는 궁금한게 있어도 숨기고, 모르는데 아는척하고

그러고 싶은데 

오히려 요즘은 궁금증이 생기면 알아야하는...그 병이 커지고 있다..


분당에서 일하다가...집에 돌아오는 길에

곤지암 이라는 표지판을 봤다.

곤지암? 곤지암은 왜 곤지암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길로 곤지암으로..-_-;

( 위키에서 찾아보면 되는건데. ㅠ ㅠ )

아무튼 가는김에 곤지암 소머리국밥집도 들려보기로 했다.

내비게이터로 주변 정보를 보니 최미자 소머리국밥, 배연정 소머리 국밥, 곤지암소머리국밥

등이 있다.

검색을 해보니 최미자 소머리 국밥이 유명한 것 같아서 그 쪽으로...

'기왕 온김에 소머리국밥집 세 군데에 다 들어가서 맛을 비교해 볼까?'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으나

그렇게 했다간 가뜩이나 나쁜 내 머리가 소머리로 바뀔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어서...

원조 본가 최미자 소머리 국밥은 길에서 찾기 쉽다.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 사건'의 모티브가 됐다고 하는데 사실 확인은 못했음. 

1관도 있다는데 2관으로 갔다.  곤지암 중학교, 근처를 찾으면 된다.


소머리국밥이 왜 유명한가 했더니..

최미자 할머니께서 남편이 아프셔서 소머리를 삶은 국밥을 영양식으로

만들기 시작했고 이걸 팔았는데 사람들이 몰리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는 설이 있다.

때문에 이 곳이 원조라는데 아직 검증은 안됐음.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소머리국밥에는 소머리가 들어간다..

하지만 곰탕처럼 소뼈도 들어가고 같이 삶는다고 한다.

소머리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많이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주차공간은 충분하다.

체크...

3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주방은 넓고 밖에서 봐도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 같았다.

메뉴판은 이렇다. 소머리 국밥에 특이 없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설렁탕집이나 국밥집에 가면 '특'이 있는 곳이 있는데..

원하는 사람에게 더 주는 특이 아니라.

특을 팔기 위해 보통을 시키는 사람이 손해보는 것 같은 메뉴 구성이 많다.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많았다.

소머리 국밥....독특한게 물컵이 종이컵이다. 좀 구색이 안맞는다.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고기를 찍어먹는 양념장, 양파와 고추장.

양은 무지하게 많다. 다른 국밥집에 가려고 했던 미션은 자동으로 취소....

깍두기...익은 깍두기가 아니라 익기 바로 직전 깍두기

배추김치도 겉절이에 가까웠다. 양파와 고추장을 같이 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느끼하면 양파를 찍어서 같이 먹으면 된다.

따라나오는 양념장. 이게 다대기와 간장이 어울어지면서 오묘한 맛을 낸다.

고기가 정말 무지 많다. 먹다보면 나중에는 건더기 없이 밥만 먹는 경우가 많은데..

마지막에 밥보다 고기가 남았다.

고기는 이렇게 양념장에 찍어서 먹는다. 고기는 너무 부드러웠다. 양념장과 조화가 잘 맞는다.

벽 곳곳에는 주인 아주머니와 유명인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모두 내가 좋아하는 분들 사진이...

양파가 맛있어서 추가...

서버 분들 동선이 좋고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추가주문시에도 좋다. 지나시다가 부족한 것이

있으면 알아서 채워주심...

주방이 넓고 한눈에 보이는게 좋았다. 바닥도 깨끗하고...

배가고프기도 했지만 맛있기에 이렇게 싹 다먹었다.

기왕 여기까지 온거 다른 집들도 가보려고 했는데

배불러서 억울하다. ㅠ  ㅠ

벽에 여러가지 문구가 적혀 있다. 너무 정신 없는 느낌도 있음. 하지만 읽어보면

전부 좋은글....

소머리국밥 한 그릇 먹으러 왔다가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그런 집인 것이다...

잠시 더부룩한 속이 경건해진다.

그래 항상 감사하면서...열심히 살아야지..

벽을 보니 여기저기 출연하신 사진이...뭐 이런 것이 없더라도 유명한 곳이니..

주위에 다른 음식점도 있지만 단연 이 곳이 사람이 많다.

이 곳 바로 옆에 곤지암이 있다.

곤지암교를 건너 초등학교 근처에 있음.


말 그대로 곤지암 이라는 바위가 있다. 하지만 그 주위가 좀....

오토바이 가게가 바로 붙어있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기 어려울 정도다..

헉 곤지암 사진이 없어졌다.  ㅠ ㅠ

어디갔지?


곤지암...(두산 백과사전)

1985년 6월 28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63호로 지정되었다.
화강암의 큰 바위와 작은 바위 2개이다. 큰 바위는 높이 3.6m에 너비 5.9m이고, 작은 바위는 높이 2m에 너비 4m이다. 바위 위쪽에는 광주시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약 400년의 향나무가 있다.

이 바위에는 조선 중기의 명장 신립(申砬:1546∼1592)에 관한 전설이 있다. 신립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삼도도순변사(三道都巡邊使)로 임명되어 충주 달천(達川)에서 왜군과 싸웠으나,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이끄는 왜군에게 참패를 당해 부하 장수인 김여물과 함께 강물에 투신하여 자결하였다. 살아남은 병사들이 물에서 신립을 건졌을 때 신립의 모습은 두 눈을 부릅뜨고 당장이라도 호령할 것 같은 기세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병사들이 신립의 시체를 광주로 옮겨 장사를 지냈는데, 그후로 이상한 일이 발생하였다. 묘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고양이처럼 생긴 바위가 하나 있었는데, 누구든 말을 타고 이 앞을 지나려고 하면 말발굽이 땅에 붙어 움직이지 않아 말에서 내려 걸어가야 했다. 그러던 중 어떤 장군이 이 앞을 지나가다가 신립 장군의 묘를 찾아가, 왜 오가는 행인을 괴롭히느냐고 핀잔을 주었다. 그러자 갑자기 뇌성과 함께 벼락이 바위를 내리쳐서 바위가 두 쪽으로 갈라지고 그 옆에는 큰 연못이 생겼다. 그후로는 괴이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사람들은 이 바위를 '곤지암'이라고 불렀다. 원래 이 바위의 주변에는 연못이 있어 소하천과 연결되었으나 현재는 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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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원조 본가 최미자 소머리 국밥 (2관)

전화번호 : 031-764-0257

주소 :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삼리 24

주차 : 가능

위치 찾기 : 곤지암 IC - > 곤지암교 바로 옆....

좌석 100석


BP'S : 곤지암 근처 가면 한끼 먹을 수 있는 괜찮은 집. 가족 모임도 가능하나 사람들이 많고

자리도 넓지 않기 때문에 느긋하게 얘기하기는 힘들다.

수육 시키기 전에 국밥부터 주문하고 먹어본 뒤에 추가 주문 하시길...양이 많다.

다음에는 1관에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