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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WU]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 예술의 전당

by bass007 2018. 2. 13.

BP's :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천재 조각가. 

예술작품을 가격으로 치환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그의 작품이 경매에 올라갈 때마다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팔리는 작가다. 

반고흐나 피카소 같이 누구나 아는 예술가도 있지만, 자코메티는 의외로 그들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도 이 우연히 가게된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전을 가기 전에는 몰랐다. 

이 기괴한 모양의 조각가가 왜 유명한지. 

그렇지만, 잠깐 들려보려고 들어간 전시회에서 몇 시간 지내면서, 자코메티의 팬이 되어 버렸다. 

이 이상한 조각을 왜 만들었을까? 이게 과연 예술작품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원래 자코메티는 풍경화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본 것을 그대로 그릴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1839년 카메라가 발명된 이후. 무언가 똑같은 것을 그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돼, 자신이 본 사물의 표면이 아니라..

그 피사체를 보고 떠오른 영감. 자신만의 시선을 더해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한 것이 본인만의 독특한 방식을 만들었다.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지만, 7평 크기 초라한 작업장에서 평생 작업을 했고...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을 통해서 자신의 대표작품은 바로 오늘 만들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작업을 했다. 

동 시대를 같이 살았던 피카소는 천재는 맞지만, 예술가는 아니라고 치부했고, 안하무인이었던 피카소도 존중했던 예술가.. 

다른 예술가에 비해 국내에 상대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프랑스 큐레이터가 와서 많이 상심했다는데,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 듯. 

전시를 보러가면 해설사 분의 설명을 꼭 듣는 것이 좋다. 설명도 너무 잘하시고 자코메티를 이해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됐다. 

“전시 보러갔다가 도슨트에 치인다” 자코메티전 김찬용 도슨트 인터뷰  위키트리 2018.01.30 

[‘소곤소곤 자코메티 이야기’] “자코메티는 뭔가 지워나간 후 핵심만을 전달했죠” 국민일보 2018 2 7 


1839년 카메라 등장 전후 예술의 차이

카메라 발명 이전 사물의 본질을 표현하다. 

카메라 발명 이후 생각을 표현하다. 


자코메티가 남긴 말들 

- 사진이 발견된 이후로는 나는 사람을 똑같이 만들 필요가 없어졌다. 

그래서 나는 초상화를 그리지도 만들지도 못한다 


- 화가란 제대로 볼 줄 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미술을 공부한다는 것은 곧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회화에 대해선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 타고난 재능을 가졌다고 스스로 자신한 자코메티는 가장 이해하지 못한 조각을 하기로 결정했다 


- 미술가라면 사물을 타인이 보는 대로가 아니라 자신이 보는 대로 표현해야 한다. 

자코메티에게만 보이는 형상을 만들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코메티는 모델의 겉모습을 넘어 그 존재 자체를 통찰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 모델을 오랜 시간 보면 볼수록 모델과 나 사이엔 많은 단계가 생긴다. 

내가 과연 누구를 봤는지 또는 누구를 보고 있었는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낯선 인물이 되어 있었다. 

피카소 = 단지 천재 

자코메티 = 천재 + 미술가 

평생 자코메티를 시기한 피카소 


- 결혼은 항복이다. 

- 독보적인 자기 스타일. 

상처받은 시대 인간의 영혼. 커다란 덩어리를 걷어내 시대를 대표하는 실존주의. 시대성, 예술성, 천재성을 보였기 때문에 인정받는 것. 


- 결국 인간의 마지막 목표는 자기를 찾은 거예요. 

누군가를기다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기를 찾는 거지요. 

핵심은 그거예요. 

네가 너의 인생을 살고 있냐. 라는 거지요 

대부분 자기 인생을 안 살고. 남에 의해서 만들어진 자기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거지요. 

자기 인생을 사는 것 그게 목표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걷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 어차피 우리 인간은 모두가 죽음 앞에서 패배자야. 

살면서 조금 실패한 게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지. 그렇지 않아?


- 죽어간다는 것을 알면서 두 달을 사는게. 모르면서 20년을 사는 것만큼 가치가 있을게 확실하거든. 

그럼 두 달 동안 무슨 일을 하고 싶습니까? 라고 누군가 물어본가면 내 대답은 아마도 하고 있던 것을 계속하겠지

알베르토 자코메티 위키피디아

알베르토 자코메티(이탈리아어: Alberto Giacometti, 1901년 10월 10일 ~ 1966년 1월 11일)은 스위스의 조각가 겸 화가이다. 주네브 미술 학교에서 공부한 후, 프랑스 파리로 가서 조각가 앙투안 부르델의 아틀리에에 들어갔다. 후에 초현실주의 운동에 참가하여 〈보이지 않는 사물〉, 〈4시의 궁전〉, <걷는 사람> 등의 작품 외에 오브제를 제작하였다. 그 후 철사와 같이 가늘고 긴 조상(彫像)을 많이 제작하여 독자적인 양식을 이루었다.

 관련링크 :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 - 예술의전당 전시상세정보

마지막 초상화. 자코메티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제작됐다.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개봉했고, 우리나라도 개봉 할 듯. 

자코메티 다큐멘터리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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