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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해외여행기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4 ] 너허 베레레...에필로그...굳바이 울란바타르~

by bass007 2009. 3. 11.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4 ] 너허 베레레...에필로그...굳바이 울란바타르~

안녕...광활한 대지~




새벽 비행기라 게스트하우스 알바 청년에게 5시에 택시를 불러달라하고 

사실 거의 안자고 일어났다. 

(비행기 놓치면 아주 골치 아플 것이 예상돼서..)

싫은 기색없이 자신도 알람에 맞춰 눈을 뜨고 

택시를 불러주던 알바 청년이 고마워서 팁을 줬더니..

고마워서 어쩔 줄 모른다...

늦여름 몽골에서의 기억은 아직도 내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꿈을 꾼 것도 같고... 

어떤 것은 기억이 겹쳐지기도 하고...

이럴때는 사진을 찍는 내 취미가 제 역할을 한다. 

날짜별로 찍어둔 사진과 동영상은 내 기억의 불확실성을 줄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좋은 사진을 찍는 것보다. 그 순간 기억의 일부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휴대전화건 민트패드건, DSLR이건 렌즈가 달린 모든 것으로 내 기억을 보조한다. 

그리고 메모까지...


몽골을 다녀온 뒤 후유증은. 웬만한 것들은 이제 시시해졌다는 것이다. 

물론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펠리스 같은 곳에서 럭셔리한 하룻밤도 괜찮지만..

잠시 즐거움만 있을 뿐 놀라움이나 감동은 없다. 


초원에서 새벽에 추위에 눈을 떴을때 나를 둘러쌓고 있던 셀 수 없는 별들..

아무리 달려도 끝이없는 초원..

산 아래서 나를 향해 달려들 것만 같았던 흡수굴의 파란색 물결...

게스트하우스 몽골 아가씨의 수줍은 웃음까지..

하나 하나 잊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 해보다 

그 짦은 여름날이 더 기억에 남는다.

마치 영화 한편을 찍은 듯한 기분..



 몽골 사람들 눈은 여전히 순박하다. 

울란바타르에 있던 일부 사람들은 머리속이 복잡했지만. 

그들은 순박했으며, 아이들은 순수함이 가득차 있었다. 

게르는 어떤 집보다 실용적이었고 

처음 보는 이방인에게 거리낌없이 음식을 대접하는 그들의 생활을 보면서 

낯선사람은 경계하고 항상 경쟁속에서 있어야 하는 우리 현실 중 

과연 누가 행복한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됐다.


다시 일상에 돌아와 지난주 일이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적응해 버렸지만..

바쁜 생활 중 가끔씩 눈을 감으며 UFO처럼 둥둥 떠있던 구름과..

초원을 뛰어다니던 양떼들, 

국자 처럼 생긴 북두칠성과 별들을 떠올리면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몽골... 아 ....광활한 평야......




P.S. 몽골 여행기의 마지막 히트는 

백화점과 비행기 안에서 있었다. 

떠나는 전날 시간도 남고 해서 울란바타르 백화점을 구경했는데..

백화점 입구가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롯데백화점이나 현대백화점에 가을 세일~ 이란 글자와 함께 

김태희, 고소영이 모델로 있는 대형브로마이드 처럼..

뭔가 걸려 있는데 익숙한 것이다.. 

뭐지? 

백화점 안에서 돌아다니다가 헉...-_-;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4 ] 너허 베레레...에필로그...굳바이 울란바타르~

울란바타르 백화점 안...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4 ] 너허 베레레...에필로그...굳바이 울란바타르~

이분...테를지에서 봤던 그분...백화점 밖에 걸려 있는 대형 브로마이드의 그분....-_-; b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4 ] 너허 베레레...에필로그...굳바이 울란바타르~

기념품 코너에서....이거 하나살까? 하고 둘러보고 있었는데..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4 ] 너허 베레레...에필로그...굳바이 울란바타르~

헉...-_-; 테를지의 몽골 씨름왕...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4 ] 너허 베레레...에필로그...굳바이 울란바타르~

뱅기타고 집에 오는데...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4 ] 너허 베레레...에필로그...굳바이 울란바타르~

헉 비행기안 잡지의 몽골씨름왕...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4 ] 너허 베레레...에필로그...굳바이 울란바타르~

-_-; 내가 완전 국제급 스타와 같이 있었던 것이었군...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4 ] 너허 베레레...에필로그...굳바이 울란바타르~

몽골....아 광활한 대지...다시 가주마.....



P.S.2

 집에서 라면먹으며 TV로 월드뉴스를 보는데..

스모경기가 한다. 

그런데 등장인물이 익숙하다.

누구지? 하다가..

갑자기 떠올라서 먹던 라면을 뿜을 뻔 했다...


일본 스모 요코즈나 아샤쇼류...

몽골 씨름왕의 동생이다.

찾아보니 올해도 요코즈나로 등극했다...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4 ] 너허 베레레...에필로그...굳바이 울란바타르~

형님이랑 똑같이 생겼다...




P.S 3

이후 바타르씨는 가끔 나에게 전화해서

잘 있는지 안부를 확인하셨다.

그리고 나중에 부인이랑 같이 한국에 오셨을때

저녁을 같이 먹었다. 

몽골에서 수입자동차 사업을 하려고 하셨는데 어떻게 되셨는지...

다음에는 같이 고비사막과

일반 관광객들이 모르는 관광지로 돌아다니자고 약속했는데

그 뒤로 연락이 없으시다.

하지만 이 인연이 끝이 아닐 것이라는 것을 바타르씨와 나는 안다...


[브루나이왕자의 몽골 여행기 14 ] 너허 베레레...에필로그...굳바이 울란바타르~

서울에서 재회한 바타르씨와 부인..보고 깜짝 놀랬다 ^^ ; '따라와~~' 라는 유행어를 하는 여자개그맨과 너무 똑같이 생기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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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브루나이왕자 

상인이

갈다

초인아저씨

바타르

떡대아저씨

몽골 씨름왕

몽골 씨름왕 보디가드

장군의 둘째아들

몽골대학 여교수님

박사장

김사장

봉제공장 사장님.

양떼들

개들..

말들...

소들...




장소협조

몽골 울란바타르

테를지

흡수굴

무릉 근처의 게르

몽골의 밤하늘..

무릉 게스트하우스

광활한 대지


BGM

바람소리

물소리

갈다의 한국 유행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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