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숙녀....남대문 열렸다~
흡수굴 :
흡수굴은 몽골 최북단에 위치한 호수로
크기(길이: 135km, 폭: 30km)가 몽골에서 가장 크다.
깊이가 262m로 중앙아시아권에서 바이칼 호수 다음으로 깊다,
울란바타르에서 약 70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항공으로 1시간 50분,
차량으로는 이틀 가량 소요된다.
수평선이 보이는 호수, 타이가수림,
순록과 야크를 키우는 원주민들이 있는 별천지.
고맙게도 하룻밤을 재워주시고 아침까지 주신 주인아저씨 가족을 뒤로 하고
(폴리로이드 카메를 가져갈껄 -_-;)
흡수굴을 향해 출발..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무릉에서부터
어떻게 바로 이런 곳이 나타나는지. 30분 전만 해도 평야가 계속됐는데..
나는 숲 너머로 살짝 보이는 거대한 무언가에 온몸에서 전율이 느껴졌다.
아니 전율이라고 하기보다는 공포였다.
거대한 물이 몰아치는 듯한 느낌..
흡수굴이다. 너무 크고 색이 진해서...저 거대한 물이 마치 달려들 것만 같았다.
그렇게 흡수굴과 첫만남을 가졌다.
갈다가 절대 멀리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물이 맑아서 수심이 얕아보이지만...아주 깊다고..
아저씨는 이녀석을 잡는 상황을 리얼하게 설명해주셨다..
결국 총으로 쏘아서 잡았다고 함.
두개골이지만 금방이라도 물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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