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는 분이 맛있는 곳을 소개해준다고 분당서 만나서
어딘지도 안가르쳐주고
간 곳이다.
서울 최고의 닭갈비를 판다는 곳...
'참나무 숯불에 닭이 만나는 순간' 헥헥..이름이 길기도 하다..
아무튼 춘천으로 대표되는 닭갈비만 알고 있다가. 서울서 '춘천집' 같은 프랜차이즈만
알고 있던 나에게 처음 이곳에 갔을때는
짜증이 엄청났었다..
왜냐? 배고파 죽겠는데 분당서 양재동까지 오고. 양재동서 한참을 걸어서 들어갔기 때문이다.
주택가 안쪽에 있는 곳에 긴 이름의 간판을 봤을때 그 실망감이란.. ㅠ ㅠ
아무튼 그렇지만 자리에 앉아서 닭갈비를 한입 먹는 순간 모든 짜증은 한순간에 날아갔다.
질과 서비스 면에서 훌륭하기 때문에
한번쯤은 꼭 가볼만 한 곳이다. 특히 공휴일 가족들과 외식할 곳이 마땅치 않다면 한번쯤은 꼭...
오래간만에 찾은 곳...
어디나 있는 유명인들 사인.. 재미있는 것은 아저씨가 야구광이라 OB 야구선수들 사인과 사진들이 여기저기 걸려 있다.
한쪽은 의자로 안쪽은 방처럼 되어 있다.
가격은 기본 2인분 2만5000원. 추가 1인분 8000원. 막국수 6000원.
두명이서 기본만 먹어도 배부르다.
기본을 시키면 잘 재어놓은 닭갈비를 올려준다.
이날은 사장님이 안계셨는데. 예전에 처음 갔을때 이 닭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셨다.
다른 곳에서 파는 닭과 비교하지 말라고.
가평 양계장에서 가져오는데 원가가 디른 곳에 비해 2배 차이 난다고 하신다.
2년 전에 왔었는데.
그 때 원가를 상세히 공개하시며
이 정도 가격은 비싼게 아니다 하셨었는데...(당시는 기본이 2만원 이었음)
아무튼 닭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셨다.
기본 찬은 이렇다.
닭이 익어간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가스 불이 아니라 숯불을 쓴다는 점. 좋은 고기에 숯불이니 맛은 어느정도 보장된 셈.
익으면 와서 잘라주고 타지 않게 불판을 빼준다. 이런걸 잘 못하는 나에게는 무척 편리한 시스템
오래간만에 먹어봐서 맛이 혹시 변하지 않았을까 살짝 걱정 됐다.
양념장에 찍어먹는 닭의 맛...숯불로 기름 쫙빠진...육질이 아주 좋다. 먹어보면 좋은 닭고기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냥가기 아쉬워서 막국수도 시켰다. 양도 적당하고 맛도 좋아서 국물까지 다 마셨다.
찾아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가볼만 한 곳이다.
내가 가본 서울 닭갈비 집 중 젤 괜찮은 집
위치는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양재동 화훼 꽃시장 길 건너 서초우체국 골목으로 300m 직진,
농협에서 다시 우회전해 150m
전화 02- 572-6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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