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비행기를 타고 몇 시간. 전혀 다른 날씨에 당황하게 된다. (뭐 기본적으로 똑같지만...햇살의 강도가 다르달까?)
미국은 정말 크구나. 하긴 지도로 봐도 크니.
뉴욕도 맨하탄만 알지. 여기가 어딘지 전혀 감이 안온다.
그러다가 구글맵을 켜면 슈퍼맨 모드로 변한다. 내가 어디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의 소호에 사람들이 너무 몰려 이제는 노호에 새로운 가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가로수길이 비싸져서 사람들이 세로수길에 가거나, 홍대에서 연남동으로 옮겨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해가 되는 듯하기도 하지만 잠시 거쳐가는 나에게 뉴욕은 여전히 낯선 공간이다.
구글맵으로 어디인지 알수는 있지만. 주변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GPS의 도움을 받아 인지할 수 있는 것 뿐이다.
노호에서 옥수수와 커피, 샌드위치, 타코를 먹기로 했다는 계획을 세울 때....나는 빠져 있었지만.
여기에서 그렇다고 내가 아는 가게라고는 스타벅스 밖에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이리 저리 노호의 가게들을 살펴봤다.
이날은 정신이 좀 있어서 두리번 두리번 했다.
어떻게 보면 뉴욕, 소호와 노호는 지구적인 홍대, 청담동 이런 수준이기 때문에서 그런지 멋진 사람들도 많고, 가게들도 세련됐다.
건물들은 하나같이 오래됐는데. 거기에서 풍기는 멋이 꽤 있다.
우리나라의 오피스텔 건축가들이 뉴욕에 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가게들의 간판과 판매하는 물건들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각각 독특하고 멋지다. 쇼윈도 안에 있는 옷과 신발, 가방들은 처음 보는 브랜드들이다.
대부분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드는 것이고 이들 중에 잘되는 브랜드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도 한단다.
좋은 것을 구분하는 눈은 해당 부문에서 어느정도 시행착오를 겪고 경력을 쌓아야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는 연습이 필요 없다.
딱 보기에도 괜찮은 것들이 많다.
정형화된 옷과 제품들을 보고, 쓰는 사람과 이렇게 다양한 개성을 가진 제품을 보고 쓰는 사람은 나중에 아주 많은 차이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지털 제품 경우에는 숫자로 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가 쉽지만, 이런 제품들은 감각과 경험이 더 중요하다.
마약가루?를 뿌렸다는 옥수수를 먹고, 불량식품 같은 소다를 마셨다.
옥수수는 전세계적으로 다 맛있는 것 같다. 치즈 같은 가루였는데. 짜고 맵고...맛있었다.
특이한 사람들도 많아서 사람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물론 그네들에게도 내가 그런 대상의 한명이겠지만...
노호는 저기다.
벼룩시장 하는 날이라고 함.
가판들이 정말 단촐하다.
대부분 일방통행이고 항상 막히기 때문에 걸어다니는 것이 더 편하다.
미국 사람들 매너가 좋아서 빵빵 거리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반대로 사람을 치일 듯이 달리다가 소리지르는 사람들도 있다.
각 나라는 구성하는 성격의 비율만 조금 차이있을 뿐 대부분 비슷하다.
주차하기가 아주 힘들다. 대신 어디에 주차를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구분이 명확하다.
간판들이 하나같이 다 이뻣다.
폰트도 이쁘고
어디에 어떤 가게가 있는지 잘 봐야 한다. 흥미를 끄는 곳들이 곳곳에 있다.
멋진 사람들도 있고 대충 입은 사람들도 있고
옥수수 먹으러 옴
사람들이 많아서 테이크 아웃으로
가격은 이렇다. 망고 코카콜라가 있었군
소다들이 다양하다
불량식품스러운 소다
미란다 맛이었음.
라임을 뿌려서 치즈가루? 잔뜩 묻힌 옥수수를 먹는다.
깔끔하고 개성있는 가게들이 많았다. 대부분 편집샵
MAKR이 인테리어도 하나보다.
색으로 멋진 공간을 만들었다.
가게에서 파는 물건들이 다 달라서 구경하다보면 몇일이 필요할 것 같다.
사진을 찍어도 되는 곳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고...
미리 물어보면 된다.
날이....좋다. 공기도 괜찮다.
독특하고 궁금한 곳들...
옥수수 먹은지 정확히 8분이 된 뒤에 타코를 먹으러 왔다. -_-;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