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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간식/Movie

[BP/MOVIE] 두번째. 인터스텔라 THX

by bass007 2014. 11. 20.


BP's : THX 관에서 두번째 인터스텔라를 봤다.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은 그 영화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방법이다.
처음 볼 때 놓쳤던 것들을 볼 수 있고, 이제는 내용을 다 알기 때문에 처음 볼 때와는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인터스텔라는 극장에서 두 번 볼 생각이 없었다. 3시간이나 다시 앉아있기가 싫었기 때문에.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어서 아이맥스 말고 THX관에서 보자고 해서 좀 멀리가서 관람.

그런데 THX관 못지 않게 메가박스 이수의 사운드가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이럴꺼면 그냥 가까운데서 볼껄. -_-;
아무튼 두번째 인터스텔라를 보고 확실히 이 작품은 SF가 아닌 드라마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그리고, 내가 너무 박한 점수를 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두번째 보니. 내가 기대한 것과는 다른 영화라는 점에도. 
처음 봤을 때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너무 연상된다고 생각했는데, 두번째 보니 이벤트 호라이즌이나 다른 우주 배경 SF 영화들이 너무 연상됐다. 

그래서 다시 보기는 싫었던(이거 꽤 무섭다) 이벤트 호라이즌을 보고, 내친김에 선샤인과 다른 영화들도 봤는데. 
이벤트 호라이즌의 웜홀 설명 장면 같은 경우에는 표절이라고 해도 될만큼 비슷하다. 

볼 수 밖에 없지만. 꼭 줄서서 볼 필요까지는 없다는 생각이... 
그리고 인셉션이 정말 대단한 영화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벤트 호라이즌
SF영화를 가장한 호러 영화. 
imdb : 6.7/10 
http://www.imdb.com/title/tt0119081/

SF영화를 보기 위해 자녀와 함께 본다면, 아이에게 지울 수 없는 공포를 안겨줄만큼. SF영화보다는 공포물에 가깝다. 
그렇지만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설정이나 화면 들은 아주 멋지다. 영화를 둘로 나눠서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샘닐을 쥬라기공원의 박사로 보고 이런 영화에 나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샘닐....오멘의 데미안역이었다. 어떻게 보면 쥬라기공원의 박사가 자신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외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음. 































선샤인 
이것도 SF + 공포물 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imdb : 7.3/10 
http://www.imdb.com/title/tt0448134/?ref_=fn_al_tt_1

이벤트 호라이즌 뒤 10년만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나는 이벤트 호라이즌 쪽이...  
자경이 누님이 나오는 것은 반가웠다. 
 


































이벤트 호라이즌이나 선샤인이 등장했을 때도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애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제 예전 SF영화를 봤던 세대가 바뀌었으니,
인터스텔라가 새롭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이벤트호라이즌이나 선샤인이이 SF를 표방한 공포물이기 때문에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미숙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없다는 부분도 있다. (SF가 아니라 그냥 외딴집이나 공장 하나 빌려서 찍으면 될 것 같은데, SF라는 카드를 꼭 써야했나 하는 생각이. 설정은 정말 잘했다)
반면 인터스텔라는 SF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멋진 화면과 배경을 볼 수 있게 잘 표현했다. 

어쩌면 인터스텔라야말로 시간의 차원을 가장 잘 이용한 영화가 아닌지...

설마...... 천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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