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밀레니엄 3부. 벌집을 발로찬 소녀는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데 1부 2부 3부 어떻게 이렇게 긴장감과 새로운 내용을 잘 이어갈 수 있는지 대단한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는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아쉬울 정도.
10년전 소설인데 지금 봐도 몰입도가 대단하다.
소설의 내용도 드라마틱하지만, 소설 원작자인 스티그 라르손의 삶도 참 역경이 많다.
기자로서 오래 살아온 그이지만 책을 출간하기 전에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그는 밀레니엄 소설의 주인공처럼 연인 에바 가브리엘손과 사실혼 관계로 살았는데, 스티그 라르손의 사망에 따라 밀레니엄의 판권은 에바 가브리엘손이 아닌 평소 스티그 라르손과 연락을 끊고 살던 아버지와 형이 가져갔다.
이를 두고 법정공방이 벌어졌는데, 모든 판권은 아버지와 형이 가져가고 사실상 그의 인생의 동반자였던 에바 가브리엘손은 밀레니엄의 판권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에바 가브리엘손은 스티그 라르손이 남긴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320페이지 분량의 4권 원고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에 대한 판권도 스티그 라르손의 아버지와 형이 주장하고 있고, 이 부분은 여전히 법정다툼 중이라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2012년 기준 7300만권이 판매된 밀레니엄 후속작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스웨덴의 출판사 Norstedts Förlag 가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David Lagercrantz) 라는 작가에게 맡겨서 2015년 8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스키그 라르손은 밀레니엄을 통해 법과 제도의 한계에 대해서 지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법적인 다툼 때문에 그의 연인 에바 가브리엘손은 밀레니엄의 판권에서 제외됐다.
스웨덴을 비롯해 북유럽에서는 아주 유명한 소설이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에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스웨덴에서는 3부작의 영화로(드라마로 먼저 찍고 영화를 3부작으로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고, 영화와 드라마가 각각 나눠져 있다는 얘기도 있다. 어느 것이 맞는지는 확인을 못했다)
그리고 최근 국내 개봉한 '나를 찾아줘'의 데이빗 핀처 감독이 헐리웃판으로 밀레니엄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만들었는데. 흥행하지는 못했다.
책을 영화화 하는 경우 너무 많은 팬들이 있으면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그 책 내용이 영화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많은 인과관계가 있을 때는 더더욱.
특히. 캐스팅이 잘 어울리지 못한 것 같다.
주인공 미카엘 블롬비스크 역을 다니엘 크레이그가 맡았는데, 어떤 연기를 하든지 007 제임스본드가 연상되었다.
여주인공 리스베트역은 루니 마라가 맡았는데, 감당하기 어려운 역이었던 것 같다. 내용은 상당부분 바뀌고 축약됐는데, 리스베트는 너무 똑같이 하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졌다.
책을 읽고 헐리웃판과 스웨덴판의 영화를 모두 봤는데, 소소하지만 책과 다른 내용이 상당부분 있고, 각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묘사가 중요한 작품이라서 영화가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생략됐다.
영화가 확실히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책이 3만배쯤 더 재미있다.
책을 다 읽고 궁금한 것은 한가지였다. 하지만 그 대답은 스티그 라르손만이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알수는 없을 것 같다.
소설의 내용 중 이 중 스티그 라르손 본인이 실제로 겪는 것은 어느 정도였을까?
헐리웃판.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9240 다음영화 8.4/10
스웨덴판이 꽤 재미있다. 다음에서 바로 다운로드 받아서 볼 수도 있다.
스웨덴판 .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1620
밀레니엄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6651
밀레니엄 벌집을 발로찬 소녀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6652
스티그 라르손 홈페이지 : http://www.stieglarsson.se/
밀레니엄 위키피디아 : http://en.wikipedia.org/wiki/Millennium_series 한국어
1권
P192
몇 푼 안되는 공무원 연금으로 살아가는 그에겐 어울리지 않는 호사였지만, 다른 한편으론 과도한 지출을 애써 삼가야 할 필요도 없는 나이에 이르러 있었다.
P255
정보조작은 모든 첩보 활동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지금,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 엄청난 가치를 갖게 될 허위 정보를 하나 심어놓은 것이다.
P383
그녀의 더러워진 침대는 국가의 비율성에 대한 더할 수 없는 증거였던 것이다.
P388
정치 경찰이 손쉽게 민주주의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둔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 많은 나라의 역사들이 보여 주지 않았던가?
P390
들여다봐야할 뱀 둥지가 있다는 얘기인데,
P446
시장이 수익과 손실을 결정한다는 것, 이게 바로 자본주의의 규칙이에요. 그런데 당신은 마치 자본주의의 규칙은 SMP 직원들에게만 적용되어야 하고, 당신 자신과 주주들은 예외라는 듯 얘기하고 있어요.
2권
P163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 불법 도청, 그 것은 국가의 전문 영역 아닙니까?
P186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그를 물끄러미 관찰했다. 결국 이자는 저능아이며, 그의 존재에 신경 쓰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P216
개인적 차원의 고려들이 어떤 뉴스의 평가에 영향을 미치게 해서는 안된다.
P350
홀예르 팔름그렌은 풋,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가 이내 그것을 헛기침으로 둔갑시켰다.
스웨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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