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ing/2008-2 영월] 별을 보다 1

지난번 종로 회동때 연휴 중 하루 캠핑가기로 약속해서

금요일 영월로 출격했다.

연휴 중 해야하는 일이 있어서 하다가 4시쯤 집을 나섰는데

도착하니 벌써 해가 졌다.

황둔에 차를 세우고 찐빵 좀 먹겠냐고 탁구공에게 전화했더니

빨랑 오란다. 고등어 탄다고..

2달 사이에 2번 왔더니 영월이 우리 외갓집 같다..ㅋㅋ

황둔 도착

황둔이 찐빵으로 유명한가 보다..

하나씩 맛 볼 요량으로 찐빵 3000원 어치를 샀다.

차에 오르면서 입에 넣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금방 식는다.

찐빵은 지난해 병한쓰랑 성우에서 보드탈때 먹었던 찐빵이 젤 맛있었던 것 같음.

캠핑장에 도착했더니 새우를 굽고 있었음.

우하와 타잔형님은 천령포와 영월 청록다방까지 찍고 도착해 있었다.

 

고등어도 함께...

식은 찐빵도 함께 구워 먹었다...

캠핑장에는 우리와 조금 떨어진 곳에  두 팀이 더 있었지만...
 
넓은자리에 3팀 밖에 없어서

좋은 자리에서..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이번 캠핑의 하일라이트...프로젝터로 영화감상...

야외에서 프로젝터로 영화보는 것이 너무 하고 싶었는데

이번 캠핑에서 했다...

프로젝트 빌려다가 텐트에 쏴서 영화를 봤다...


오늘 극장 상영표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와 '아메리카 갱스터', '행복' 이다..

소리 때문에 옆집에 방해될까해서 애들한테 FM 트랜스미터를 이용해 라디오로 들으라고 했는데 아무도 없으니 스피커 틀어놨음...

사실 스크린은 그냥 산에다 쏘려고 했는데 너무 멀어서 잘 안보인다...텐트에다 쐈는데 잘보임...그런데 추워서 나중에 보기로 했다.

역시 불장난이 재미있다.

너무 추워서 화로대 큰 넘으로 교체...역시 화로대는 커야...

고구마는 빠질 수 없다.

발도 따땃하게 해주고...

인절미도 구워먹었다..

타잔형님이 야전침대를 구했기 때문에 오늘은 야전침대 모드로...아직 나는 야전침대가 없어서 바닥에서 자기로 했다...

야전침대가 캠핑에 좋은 솔루션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상하게 끌리지 않는다. 콜맨 원터치코트가 맘에 들어 그걸 사려고 했지만.

녀석은 품절이라 이번 캠핑에는 그냥 왔음.

프로젝터를 뉘여서 텐트 천정에 쏘니 그럴듯하다. 이미지도 선명하고..

타잔형이랑 보선형이 맨날 이런거 들고와서 사게 만든다고 투덜거리신다..ㅋㅋ

누워서 영화보고 있는 타잔형...

그럴 듯한 영화관이 만들어졌다.

텐트 안 온도가 몇도인지 궁금했는데

타잔형 시계에 온도계 기능이 있어서 재어 봤다.

밖은 -6도 까지..(새벽에는 -10도 까지 떨어졌을 듯)

텐트 안 온도는 안재어 봤는데..

생수가 언 것을 보면 -0도 이하는 확실하다...


중간에 탁구공이 추위를 못 견뎌서 보선형이랑 민박집으로 갔다.

탁구공이 추위에 강한데 컨디션이 별로였는가보다.

이럴때는 무리해서 자는 것보다 따땃한 아랫목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더 좋다.

의외로 그동안 추위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우하는

안춥다며 민박집에 안가고 침낭서 잔다함..ㅋㅋ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새벽에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하늘에 별들이 무지 많이 있다..

지난번보다 더 많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겨울이라 그러나?

가평이랑 또 하늘이 다르다. 역시 영월에 오길 잘했다 .

내일은 별마로 천문대에 가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