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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간식/Books

[BP/BOOKS]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by bass007 2013. 10. 26.


BP's : 하루키 책은 원하지 않아도 어떻게 든 읽게 되는 것 같다. 한번도 보지 않은 TV프로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난주에 어떤 내용이 나왔다는 식의 얘기를 들어야 하는 것 처럼.
 하루키의 글은 소설보다 수필이 좋다. 그냥 생각대로 내려가는 그의 방식이 좋다. IQ84에서도 느꼈지만 소설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이 너무 길어서. (사실 구입하기 전까지 한번도 이 제목을 다 읽어보지 않았다)

이제는 그가 지난 주말에 친구들과 했던 말을 책으로 만들어도 많이 팔릴 것 같은 분위기.
한번에 읽게되는 흡입력은 있지만 특별한 감동은 없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흡입력? 이미 익숙해진 문체라 그런지 계속 읽게 되는...
하지만 뭔가 좀 약하다.

추천 : ★★★☆☆  (뭐 그래도 이 정도가 되는 것도 힘든 일..)
스티븐킹과 하루키 작품들이 최근 부진..

yes24
http://www.yes24.com/24/goods/9104090?scode=032&OzSrank=1 

P26
그것은 우연한 행운이 불러온 화학적 융합 같은 것이었다. 같은 재료를 갖추고 아무리 철저히 준비한다 해도 같은 결과가 결코 두 번 나올 수 없는 것이었다.

P167
우리는 기본적으로 서로에게 무관심한 시대를 살면서도 이렇게 다른 사람에 대한 대량의 정보에 둘러싸여 있어. 마음만 먹으면 그런 정보를 간단히 살펴볼 수 있는 거야. 그러면서도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 사실은 거의 아무것도 몰라

P222
 회사 생활을 통해 배운 또 한 가지는 이 세상 대부분의 인간은 남에게 명령을 받고 그걸 따르는 일에 특별히 저항감을 갖지 않는다는 거야. 오히려 명령을 받는 데 기쁨마저 느끼지. 물론 불평불만이야 하지만 그건 진심이 아냐. 그냥 습관적으로 투덜대는 것뿐이야. 자신의 머리로 뭔가를 생각하라. 책임을 가지고 판단하라고 하면 그냥 혼란에 빠지는 거야. 바로 그 부분을 비즈니스 포인트로 삼으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했던 거지. 간단한 일이야.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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