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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한밤의간식/시청/모밀] 오래된 국수집 '유림'

by bass007 2013. 8. 22.



BP's : 새로운 것이 가득하지만. 가끔은 오래된 것이 좋을 때도 있다. 노래일 수도 있고, 물건, 건물, 음식점,
생각해보면 음식에도 유행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에 한참 안동찜닭이 유행했을 때가 있고, 2002년 불닭이 등장했고(소리소문 없이 사라짐), 달고나가 유행했을 때도 있었다. (뽑기 말고)
 그러고 보면 음식도 생명주기가 있는 것 같다. 김치찌개나 비빔밥 같은 것을 아주 오랜 시간 뒤에 만들어진 탄탄한 음식이다. 사실 30년 전만해도 우리나라에서 피자와 파스타가 이렇게 잘 팔릴지 누가 알았겠는가?
 입맛도 글로벌화되면서 음식들도 서로 경쟁을 벌이는 것 같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가 경쟁을 벌이는 것처럼.
태국 음식이나 일본음식은 정착을 한 것 같다. 멕시코, 남미사람들이 미국에 많이 몰리면서 타코와 부리또도 확산되는 것 같다.
글로벌 음식 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일단 미국 시장에서 검증을 받아야 할 것 같다. 
 미국 김치나 일본 김치가 맛이 다른 것처럼, 글로벌 입맛에 맞춰야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확률이 더 클 것이다.
그러고 보면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간편하게 만들기 쉬운 음식들이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
다행히 우리나라 음식들도 개성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해외도 한국 음식점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국수 경우에도 그렇지 않을까? 만들기 쉽고, 몇 가지 더하는 것에 따라서 다양하게 재생산 될 수 있다.
우동에 튀김 얹으면 튀김우동, 김치 얹으면 김치우동, 어묵을 넣으면 어묵우동. 그야말로 넣는대로 다른 음식이 된다.

시청 근처에 유림면이라고 모밀을 하는 곳이 있는데, 오래된 국수집이다.
메뉴는 딱 네가지 밖에 없고, 나는 여기를 간지 몇 년 안되지만...어릴 때부터 부모님 손잡고 여기를 갔던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확실히 오래된 집인 것 같다.
그런데 오래되긴 했는데...더 이상 맛을 연구하거나 그런 것은 느껴지지 않는다.
장사가 일상이 된 그런 분위기. 좀 더 열정을 보였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뭐 이 정도 느슨하게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오래 버틴 것일수도 있고...

상호 : 유림면
주소 :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16
전화 : 02-775-0659
추천 : ★★★☆☆
재방 : 모밀과 비빔모밀이 생각날 때, 송옥과 번갈아가면서..
위치 :





선불이라는 메뉴도 있다.


단무지...


젓가락.....이렇게 꼽혀 있으면 문 안쪽으로 들어오는 험악한 인상의 사내에게 던지고 싶어진다. 쿵푸영화에서 처럼...

'휙~'
'악! 난 단무지 배달하러 왔단 말이예요~'
'아..=_- 미안요. 악당인 줄 알고 '


비빔국수. 비밀은 양념...탱탱한 면발이 좋은데...아주 푹 삶아져서 나온다.


양념이 꽤 맛있다.


비빔모밀..... 비빔국수와 비교해보려고 했는데 양념은 똑같고 면만 다름...


밥 먹었어도 한그릇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


고공샷


여기 문이 앞뒤로 있어서 덕수궁 쪽에서도 시청역 쪽에서도 들어올 수 있다. 막아놓기도 함.


오늘도 화단을 열심히 지키시는 경찰 분들. 화단을 이렇게 철통 보안하는 나라 있으면 나와보라구 해.. '휙~ 젓가락 던짐'


덕수궁은 언제나 걷기 좋다.


처마에 CCTV라 좀 안어울리지 않나? 멋진 클래식 감상을 하고 있는데 중간에 전자음이 들어간 기분....


덥다...


커피랩이 문을 닫고 와플 집이 생겼다.


정동길은 자전거가 어울린다.


피망군을 울려주면서 전진...


여기까지는 일방통행이라 뒤에 오는 차만 조심하면 됨.


금새 은행 떨어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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