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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바의 달인

[BP/끌달] 여름 여의도 라이딩...

by bass007 2013. 7. 6.


BP's : 종아리가 말랑망랑 해질때....가끔씩 자전거를 타줘야 한다. 타잔형님께서 최근 브롬튼 영접후 잔차 지수가 급속히 높아져서 자주 자전거 타기를 하고 있다.
(그러길래 일찍 사라고 했잖수..ㅋ)
 반포대교에서 만나서 여의도만 갔다 왔는데...저질 체력이 더 떨어져서 그런지 쉽지 않았다. 어떻게 매주마다 정자동을 찍고 왔었는지, 포항까지 갔었는지..
그게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부산 라이딩은 언젠가 한번 추진해보고 싶다. 이제 빨리 길게 타는 것은 전혀 관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그냥 설렁 설렁...수조원들 들인 잔차길을 다시 물릴 수도 없고...내가 낸 세금을 조금씩 활용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다시 생각해보니...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_-;  아 내 세금..)

아무튼 오래간만에 여의도 방면으로 갔었는데 길이 조금 바뀌었다. 보행자와 상행선, 하행선이 조금 바뀌었다.
한강은 제법 다니다보니..사실 감흥은 좀 떨어지는데..그래도 오래간만에 아래쪽에서 63 빌딩을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이제는 자전거를 싣고 안가본 동네에 가서 안가본 길을 타보고 싶다. 그렇게 천천히 풍경을 음미하면서 돌아다니기에는 자전거가 제격이다.
돈도 안들고 거기에 건강까지 좋아지니 1석 3조...


지난번에 썽이님 샾에서 산 이 딸랑이가 너무 마음에 든다. 혼자거 머리를 치는 피망군...


다행히 해가 크게 나지 않아서 백옥같은 내 피부가 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차로 다닐 때는 볼 수 었없던 광경....꽃이 있다. 빨리 가면 그냥 지나치게 될 만한....


이제 아래길로는 못가나보다...


다리 옆에다가 나무도 있어서 꽤 시원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가끔 인사를 하는 분들이 계신데..참 난감하다. 아 예...하기도 그렇고 안녕하세요 말을 하려고 하면 이미 지나가 버리신다...
그래서 피망군의 머리를 살짝 때려주는 것으로 답례를...


오래간만이다 63빌딩...


아 한때는 인라인이 한강을 메웠을 때도 있었는데....이제는 인라인 보기가 아주 어렵다.
동호회도 활발하고 그랬는데...아..내 인라인은 어디에 놨더라...


한강에 재미있는 것들이 점점 많이 생기고 있다.
지난해 암행순찰을 하던 박원순 시장님이 기억난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챙이 큰 모자에 마스크까지 했는데도 딱 시장님인줄 알았다.

올해는 한강에서 10시까지 누구나 캠핑을 할 수 있게 했다. 멀리 피서를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타프는 안됨...


대학생들로 보이는 니베아? 자전거 원정단? 들이 이동 중... 포스코 해비타트 자전거 행사가 사라져서 안타깝다. 그래도 몇 년이나 참가했는데...


땡볕에도 아이들은 잘 뛰어논다...


잠시 휴식...영화 괴물에서 나온 원효대교 아래가 가장 시원하다. 여기는 주차장도 그늘에 있다.
주위에 매점을 보면 '괴물' 촬영지 라고 써 있는데....사실 주변 모든 매점에 그렇게 써 있다.


골든 라이타 만화가 생각나는 63빌딩..


반포대교로 넘어온다...저 건널목 아저씨는 가장 부러운 직업 중 하나다. 뭐 나름대로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저 자리에서 드래곤퀘스트를 1탄부터 다시 해보는 느긋한 상상을 언제나 해본다.


반포대교 북단 맞은편에는 자전거 샵이 있다.


갖고 싶은 것이 잔뜩 있다.


가방....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음.


태블릿을 올려 놓을 수 있는 가방도 있다.


Wow~~


이건 좀 신기....


결국 참지 못하고

고양이 한마리 입양했음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음악, 좋은 사람, 좋은 풍경, 좋은 음식 거기에 상쾌한 자전거 타기......
12시간의 잔상효과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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