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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바의 달인

[BP/끌달] 라면 자동판매기

by bass007 2013. 8. 21.



BP's : 라면이 거의 주식이었을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라면을 먹으면 속이 답답해서 ( 나이 탓인가 -_-;) 거의 먹지를 않는다. 캠핑가거나 아니면 부대찌개, 김치찌개 사리면이 아니면 라면을 거의 먹지 않는다.
언젠가부터 라면 스프의 맛이 인공적이라는 것이 느껴지면서 입안에서 겉도는 듯한 느낌이... 하지만 한밤 중에 라면의 유혹은 여전하다.
자전거 타러 나가면 특히 라면이 먹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라면을 먹어야지...해서 라면을 먹는 것이 아니라 음료수를 사러 편의점에 들어가면 주위에서 후루루룩~ 하는 소리와 함께 라면의 냄새는 먹으면 안되는데..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만든다.

그래도 언제나 꿋꿋하게 참았는데....편의점에 신기한 기계가 있어서 도전정신을 핑계삼아 라면을 먹었다.
라면 자판기는 예전에도 있었는데 이건 좀 더 독특하다...(생각해보면 라면 자판기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공학도와 박사님들이 연구하셨을까?)
학교에 라면 자판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자판기 안에 가스통까지 있어서 냄비 자체가 움직이는 것이었다.(생각해보면 얼마나 위험했는지..)
사발면이 있지만, 끓인 라면과는 또 차이가 있어서 더 비싼 돈과 시간을 감수하고서라도 라면을 먹게 된다.

이 라면 자판기는 전기레인지를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라면을 은박 접시에 넣고(아 은박 쓰면 안되는데 -_-;) 기다리면 보글보글 끓는다. 뭔가 아쉬워서 계란까지 샀더니 이건 뭐 분식점에서 먹는 라면이랑 가격 차이가 없다. 김치도 없는데 말이지 -_-;

먹고 나서 보니..저 멀리서 후회가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이 더운날 운동하려고 자전거 끌고 왔는데. 라면 먹었으니 한바퀴 더 돌아야겠다 -_-;


이동 이동....


결국에는 라면 먹으러 온 것인가? -_-;


이런 자판기가 있다.


흠.....미준수시 실패 사례가 너무나 두렵다. 특히 3번은


메뉴얼만 읽으면 두려워지는....공부 두려움증이...


스프는 2/3만


흠...손등을 눌러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저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것인가? 무지 고민 되네...


되면 되는대로 불안하다. 이거 물 넘치는거 아니야?


계란도 투입...


계란 넣었다가 국물이 튀어서 -_-;


야식으로 먹으려는 김밥을..... 누나가 강추했던 유부가 들어간 방배김밥..


후루루루루루룩~ 나 혼자 죽을 수 없다. 최대한 남들에게 식욕을 자극하기 위해 소리를 내며 먹는다.


건너편에는 브롬톤 모임이...


저분들에게 들리도록 후루루루루룩~~~


많이 먹었으니 이제 피망군과 레이스를 할 차례다.


여의도 가려고 하다가...


너무 너무 더웠다.  ㅠ ㅠ

그냥 집으로 옴...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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