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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간식/Movie

[BP/MOVIE] 1966 장고 VS 2013 장고 (주의 영화 내용 있음)

by bass007 2013. 3. 16.



BP's : 리메이크 영화는 그동안도 수 없이 많았다. 하지만 원작과 비교되면서 무참이 깨지기도 했다. 
간혹가다가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원작의 후광 때문에 평가절하받아야 하는 것도 리메이크 작품의 숙명이기도 하다. 
어릴 때 봤던 마카로니웨스턴(당시에는 이게 한단어인줄 알았다)의 영향은 동네 어린이들이 문방구에서 총을 구입하게 만들었고, 
동그란 멕시코모자를 쓴 멕시코인들은 모두 악당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주말의 명화와 일요명화에 서부영화가 하는 날에는 그야말로...축복과 같은 하루였다. (내가하는 한 선배가 어릴 때에는 원칙적으로 체벌이 금지됐었는데, 말을 듣지 않으면 주말의 명화와 일요명화 할 때 TV 맞은편에서 벽보고 서있기 벌칙을 받았다고 한다. 그 때 트라우마 때문에 명화극장 로고송을 들으면 치가 떨린다고...-_-; 너무 고통스러워서 다른집처럼 차라리 때려달라고 항의 했다가, 일요일 오전 디즈니 만화 할 때도 장농을 보고 서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그 중에서도 지금 기억이 남는 서부영화는 장고와 쉐인이다. 
두 영화는 매우 유사한 면이 많다...
마초 냄새를 풍풍 풍기면서 마을에 등장한 이 남자들은 동네 주민들의 골치덩어리인 악당들을 상대해주는 민원 해결사로 나선다. 

여러가지 서부영화 중에서도 인상적인 것은 장고 경우....관을 끌고 다니는 장면....쉐인 경우 맨 나중에 어린이가 '쉐인~~~~' 이라고 부를 때 쉐인이 석양을 등지고 가는 장면...등이 강렬하기 때문이다. 

쿠렌틴 타란티노의 새로운 장고가 나와서 이전 장고를 다시 봤는데..내 기억의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장면이었고..이제 보니..거의 특촬물 수준으로 군데 군데 엉성한 부분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인공의 포스와....맨 마지막 묘지에서의 결투는 여전히 멋졌다. 

쿠에틴 타란티노의 새로운 장고는...악역의 승리다....그리고 이전 장고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이름만 장고를 썼지...등장인물 구성 등이 다르다. 
어떻게 보면 인종문제와 노예제도를 미묘하게 건드리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해보니 이전 대농장주와 노예의 구조 자체는 변하지 않은 것같다. 

대농장주 = 사장님 
십장 = 임원
노예 = 회사원

이런식의...다른점이 있다면 옛날 노예들은 목화밭에서 일하고, 요즘 노예들은 좁은 사무실에서 전자파 맞아가면서 PC로 일을 한다는 것이다. ㅋㅋ 

악역의 승리라고 얘기 한 것은 디카프리오와 사무엘 잭슨의 명연기 덕이다. 
여기저기 타란티노 스타일의 화면 구성과 재미있는 장치들이 있는데...최근 숙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액션 영화가 아니라 꽤 재미있고, 내용도 있는 영화다. 

추천 : ★★★★☆ (서부영화를 좋아하는 분도, 그렇지 않은 분도 꼭 보시길) 
imdb :  8.6/10
http://www.imdb.com/title/tt1853728/

네이버 8.5/10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87311


이 장면....이 장면 때문에 전국의 어린이들이 우유 박스  또는 콜라박스 메고 걸어다니는 유행을 만들었다. 


무겁겠다...


멕시칸 = 악당...
사실은 아닌데.... 


옛날 여자배우들은 요즘 배우들 못지않게 세련되고...개성이 있다.... 


진짜 악당들 출현...


짜식들...


슝 슝 슝~~~ 아크로바틱 연기 하듯 넘어진다 -_-; 


영웅본색을 비롯해 수 많은 홍콩영화에 영향을 준 1200연발 권총...영화 끝날 때까지 재사용 가능... 


이 사람은 여기서 넘어져서..


일부러 떼굴떼굴 구르다가...


늪에 빠진다....어린마음에 얼마나 무서웠는지....(자세히 보면 끈 있음..ㅋㅋ) 


살롱~ 


더 나쁜 악당...


옛날 영화들은 악당들이 확실히 악당같다...이런 사람들....어디서 찾았을까? (사실 주위에서도 보면..ㅋㅋ) 


진흙탕~~~ 


장고의 비밀이 공개되는 순간.....한 제보자에 따르면....이 장면을 보던 대한극장 관객들이 모두들 박수쳤다고 함...


마지막.....묘지에서의 결투...


잊지못할 명장면이다.... 


이번에는 장고 언체인드... 폰트가 같다... 


바스터즈 거친녀석들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독일군 장교역을 했던 크리스토프 왈츠...
매우 매력적인 역할로 나온다. 사실 주인공보다 더 멋있음. 


옛날에 맥주는 이렇게....마시는 것이군...생각해보니 이게 맞는데..위에 거품은 빼야 하는 것이 정답인데..


직업은 현상금 사냥꾼....


어쩌다보니...둘은 같이 다니게 되고.... 


이 분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 분을 미워하게 될 것이다...

간만에 어린시절을 떠올리면서  재미있게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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