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여름에는 모밀국수집. 겨울에는 우동집을 충실히 해주는 곳. 언제나 만족스럽다. 여름을 제외하면 사람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더 좋음. 이렇게 추운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장수분식과 함께 떠오르는 집이다. 2주전에 이전 자리에서 옆옆 건물로 이사했다. 바로 15m 정도이기 때문에 보인다.
겨울에도 모밀을 먹을 수 있다.
꽁꽁 얼어붙은 날이었는데 누군가 차가운 바닥에 앉아 있다. 뒷 모습을 보니 남대문 근처에 있는 홈리스인 것 같은데 술을 마시고 앉아계신다. 이런 추운 겨울에 앉아있으면 더 큰일인데. 찜찜한 마음에 무언가 할 게 없나?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결국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누군가의 아버지, 아들이었을텐데. 나름대로 사연도 있을텐데. 어쨌든 이런 추운 겨울날에 길거리에 나올 정도면 자포자기하고 싶은 생각일 것이다. 사회안전 그물망이 취약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안되고, 병에 걸리면 안된다. 새는 돈이 얼마인데 복지 재정을 그렇게 아끼는지...저녁을 먹는 동안 계속 마음에 걸렸다.
상호 : 송옥
주소 : 서울 중구 남대문로 4가 201-2
전화 : 02-752-3297
추천 : ★★★★☆
재방문 : 뜨거운 우동국물이 떠오를 때..
메뉴는 이렇다. 가격은 올랐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음.
에고 필터 치우고....
이건 유부우동...
이건 튀김우동....웬지 부자가 된 느낌...
튀김과 같이 먹는 것이 제맛...
단무지...
추울 때 어울리는 우동국물...
집 근처에 있으면 좋겠다...
2012년은 이제 미련 없이..
하루에 만보씩 걷기로 했다.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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