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우동이 좋다. 어릴 때 기차역에서 먹는 우동의 맛은 어린이들의 최고의 외식 메뉴 중 하나였다. 입 천장이 데일정도로 뜨거운 국물..후루루룩~~ 우동을 먹는 소리는 방금 식사를 한 사람도 또 먹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만큼 맛있는 소리다.
고등학교 때 학교 매점에서 파는 우동도 나쁘지 않았다. 간단하고 맛의 편차가 크지 않으며 가격도 저렴하다. 우동은 그런 음식인 것이다.
일본에 있을 때 열정적으로 우동집(매우 저렴한..ㅋ)을 찾아 헤매고 했는데, 당시는 생계형이었기 때문에 100엔대 우동만 찾아서 다녔다. 최근에는 우동 가격이 200엔 대로 높아졌지만.
일본에는 우동 프랜차이즈 집인 라쿠카마 제면소 같은 것이 생기면서 우동을 좀 더 쉽게 먹을 수 있게 됐다. 우동 위에 올리는 토핑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기본 우동 가격은 아주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매번 내 마음 속의 식마와 싸워야 한다는 단점이 -_-;)
최근 일본에 있는 프랜차이즈 우동집들은 봉지에 들어 있는 면을 육수에 담아서 내오는 우동이 아니라 직접 면을 만들기 때문에, 가격을 감안하면 아주 훌륭하다.
마쯔야 같은 개념의 우동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우동집의 진출을 원했었는데 명동에 우에스토 우동이 생겼다.
아직 다른 곳은 없고. 명동에만 있다고 하는데 외형을 보고 마음에 들었으나 맛은 큰 인상은 없었다. 평범. 바로 옆 장수분식 우동과 경쟁을 하려면 이 정도로는 부족할 것 같다. 규동은 의외로 괜찮았고, 카레는 보통 이하.
일본에 체인점이 여러개 있다고 하는데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인지 나는 일본에서 보지 못했다.
상호 : 우에스토 우동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2가 199-33 메트로호텔 B1
전화 : 02-319-0033
추천 : ★☆☆☆☆
재방 : 우동이 먹소 싶을 때는 바로 옆 장수분식으로 가게될 확률 90%
위치 :
내부는 일본 우동집 같다.
저녁에는 이자카야도 하기 때문에 메뉴가 상당히 많다.
여러가지 많은 종류를 먹어볼 수 있다.
하이볼도 있음. 장수 막걸리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
규동 우동 세트. 우동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메뉴를 함께 먹을 수 있다. 나 같은 욕심쟁이에게 맞음.
부추김치?가 나오는 것이 신기하다.
우동 ..면발은 마음에 들었는데...뭔가 부족한 느낌...
이건 카츠 카레동....
우동 카츠카레동을 시키면 자그만치 한번에 세가지를 먹을 수 있다.
다양하게 먹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님 - -;
규동은 꽤 맛있었다. 마쯔야..국내에 도입되길...
면발에 인상적이었지만 그게 다였다.
명동이니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고..아예 메뉴를 줄이고 몇 가지에 맛을 집중해 알린 뒤에 서서히 메뉴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지금은 특별히 '다시 가서 먹어보고 싶다' 라는 메뉴는 보이지 않았다.
비가 오니...분위기 있는 하라 도넛으로...
아기자기한 이곳은 명동에서 보물과 같은 존재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귀찮아지긴 했다.
하지만 사람들 없을 때 오면 꽤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천장도 높고....
손흘림 커피는 없지만....라떼와 차도 괜찮다. 홍차가 특히 좋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제는 도넛을 잔뜩 만들어 놓고 판다는 것....처음에 만들어진 것을 먹었을 때는 '우왓~ 이거 깜짝 놀랄만한 맛이다!'라고 했는데.
식으면 맛이 20% 로 줄어버린다. 데워주기는 하시는데 갓 구운 도넛 맛을 극복할 수는 없다. 데운 것은 갓 구운 도넛 대비 40%
여기 스탠드도 귀엽다.
이렇게 보기에는 좋지만.....여기에서 도넛을 먹으려면 꼭 방금 만든 도넛을 먹어보길...
좋은글, 좋은말, 좋은 생각, 좋은 풍경, 좋은 음악.....좋은 사람..
12시간의 잔상효과
오늘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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