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지난해 줄기차게 냉면집을 돌아다녔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의 냉면은 너무 의욕이 없다. 시중 유명한 냉면집은 언제나 사람들이 바글거리고, 뚱~ 한 표정의 주인들은 모두들 냉면집 연합으로 그런 표정을 하기로 결정했는지, 뭔가 나올 때 개운치 않은....
그래서 기존에 갔었던 냉면집 말고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곳도 없다. 재윤도사님께서 야채로 제대로 된 냉면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신다고 하는데...(실제 이 분은 냉면집에서 일하셨음) 그동안 형님의 행적을 돌이켜 보면 신뢰성이 전혀 안가는 정도가 아니라 - 수준이라...
아무튼 가보고 싶은 냉면집이 마땅히 없다. 그래서 오늘은 아예 방향을 틀어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는 함흥면옥으로..
상호 : 함흥면옥
주소 : 서울 중구 명동2동 26-1
전화 : 02-776-8430
추천 : ★☆☆☆☆
재방 : 일단 확실히 올해는 이번이 마지막
위치 :
명동은 언제나 점심시간 5분이 순간을 가른다. 5분 빨리 가면 30분을 벌 수 있다.
이것 봐..사람들 하나도 없음.
주문은 선결제. 후라보노를 주신다.
기구? 들
육수는 마음껏 마실 수 있다.
만두가 괜찮을 뻔 해쓴ㄴ데..만두 왼쪽 하단의 불량화소처럼 보이는 빨간 고추가루 때문에 급 실망 -_- ; 사실 이날 자리에 앉았는데 테이블이 너무 지저분해서 자리를 다시 옮겼었다. 그런데 이런 그릇에 나오니 화가 나서
"여기 왜 이러시나요? 테이블도 지저분하고, 접시도 제대로 안닦고..."
라고 하려다가 참았다. 지금 나가면..-_-; 다른데서 30분 기다려야 한다.
만두 보통...
여기는 회냉면이 정석임에도 불구하고, 물냉면도 주문....이유는 둘 다 사진을 찍기 위해 -_-;
회냉면....
물냉면은 학교 구내식당의 냉면을 생각나게 하는.....분위기다.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다.
회냉면은 괜찮다. 하지만 너무 자극적이기 때문에 양념을 적당히 비벼주는 것이 좋다.
무우김치...
먹고 나올 때 기억이 났다. 지난해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_-; 이 놈의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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