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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국내여행기

[BP/국내여행기] 군산스타일 4 - 군산 경암동 기차길 마을

by bass007 2012. 9. 8.



BP's : 군산에는 경암동에 철길 마을이 있는데, 건너편에 이마트와 대형 아파트가 들어 있어서 이전만큼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예전의 분위기를 그대로 갖고 있는 곳이다.
마치 오래된 영화 한편에 그대로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 군산은 들춰볼 수록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전라북도 군산시 경암동. 경암동 이마트의 건너편이라고 생각하면 됨.




기차길은 있지만.....기차는 없는 곳....기차길 옆으로 집들이 생겼고





기차길은 정원이 되어 버렸다. 기차길 사이로 양쪽은 폭이 좁은 집들이 늘어서 있는데 안쪽 집은 사람이 두명 누울 정도의 좁은 곳이었다.
지금은 창고로 쓰이는 곳도 있지만 예전에는 모두 주거용으로 쓰였다고 한다.


보기에는 그냥 오래된 집 같지만 왼쪽의 폭이 조금 넓은 왼쪽의 집도 매우 좁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을 보면서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그리고 왼쪽의 집은 너무나 좁았다. 여기서 어떻게 사람이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는 것, 먹는 것, 입는 것 모두 기본적인 것들인데.
국가 신용 등급은 높아졌다고 하지만 퍽퍽한 삶은 달라진 것은 크지 않은 것 같다.


비가 한방울씩 떨어져 빨래는 누군가 다 걷어갔다.


기차길이 주는 느낌은 한적함도 있지만 어디선가 저쪽에서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기차가 다가올 것 같은


많은 사람들이 여기로 사진을 찍으러 오지만....실제 살고 있는 분들에게는 죄송스러운 일이다. 조심 조심...


좁은 안쪽 집들은 상당수 빈집으로 남아 있다.


흠....-_-; 저기 가스통은 어떻게 바꾸실까?


이 중 중간에는 꽃이 가득한 집이 있었다.


초록이 좋다. 초록은 어디나 잘 어울리는구나


구름이 몰려가고 해가 나왔다.


마치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모든 집들이 하나하나 개성이 있다


흑백 필터도...


레트로 필터도 아주 잘 어울리는 곳이다.


누군가의 저녁 밥상에 오를 양파들...


식품 저장고....


기차길 마을 옆에는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다.


어느집에선가 아주머니들이 얘기하는 소리가 들린다.  대부분 이 곳에서 오래사신 분들이라고..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제 가을을 맞을 때가 왔다.


몇 번을 지나도 싫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곳이다.


기차길은 양쪽으로 끊겨 있다.


그냥 없앴으면 이 경암동 마을은 그냥 옛날집들이 모인 곳이었을 것 같다. 뮤직비디오와 영화에도 가끔 등장한다.


평상에는 어른들이 방금까지 계셨었는데. 동네의 이런 저런 정보를 교류하고 계셨다.


경암동을 나서 금강 철새 전망대로 이동...


아주 큰 철새 조형물이 있다. 여기는 일정 기간에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금강 앞에는 공원과 캠핑장이 잘 조성돼 있다.


새를 볼 수 있는 조류관찰대도 있다.


철새들에게 들키지 않고 볼 수 있는 공간.


철새는 없지만 금강하구의 전경은 충분히 볼만하다.


강과 하늘의 경계....


가을을 앞두고 벼가 익고 있었다. 이런 풍경을 보면 자동으로 '노을'이라는 동요가 들려오는 것 같다.


강과 하늘과 나무가 있으니 참 이쁘구나...
해가지는 것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세상은 매일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걸 잊고 하루를 보냈구나...


서울로 올라오는 길....


군산 스타일....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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