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사람들은 누구나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게 무엇인지 모를 수도 있고, 그게 실제 현실에서는 필요 없는 재능일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이 천재 트럼펫 연주자의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죽을 때까지 한번도 트럼펫을 만져볼 기회가 없어서. 그 재능이 있는 것을 발견하지도 못하고 죽을 지도 모른다.
중학교 때 전교 꼴등을 수준의 ?순귀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녀석은 나와 같이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녀석이었다. 그게 나보다 좀 더 심했던 녀석이다.
그런데 당시 우리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야구게임의 모든 수치를 다외우는 것을 보고 나는 그 녀석이 공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아니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부라고 하는 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판단하게 됐다.
어떤 재능이 있으면 그 것과 비슷한 일은 꽤 잘할 수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은 바이크도 잘 탄다던지, 고스톱을 잘 치는 사람이 뽑기 운이 좋다던지...
비슷한 성격의 일이라면 말이다. 그렇다면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다면, 팥빙수도 맛있게 만들까? 꼭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레이나에서는 맞다.
팥빙수가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고, 여기는 커피가 맛있기 때문에 주문했다. 그리고 커피 못지 않게 팥빙수를 맛있게 만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상호 : 레이나
주소 : 서울 강남구 역삼동 817
전화 : 070-7569-0090
추천 : ★★★★☆
재방 : 강남역과 논현역 사이에서는 언제나 이곳
위치 :
원래는 커피를 마시러 왔는데, 팥빙수가 메뉴에 있는 것을 알고 주문. 사실 크게 굄ㄴ하지는 않았었다.
얼음 상태도 좋고, 견과류도 적당히 들어 있다. 위에 올려진 아이스크림은 따로 주문해도 될만큼 달콤하다. 레이나의 얼음은 싸리눈? 같다고나 할까? 적당한 크기로 아주 잘개 쪼개져 있다.
그렇다고 커피를 빼먹을 수는 없다. 운이 좋게...맛있는 커피가 남아있었다.
좋은 커피를 추천해주시는 바리스타님....단골의 특권....
덤 커피도 알아서 때에 맞춰서 주신다. :)
저녁에는 사람이 많지만 다행히 소리가 웅성거리지는 않는다.
예쁜 잔들도 많다.
2층은 흡연실이라 놀라가 본 적이 거의 없다. 앞으로도 없을 듯.....아...남자 화장실은 위....
좋은글, 좋은말, 좋은 생각, 좋은 풍경, 좋은 음악.....
12시간의 잔상효과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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