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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BP/WU] 신입생 환영회

by bass007 2012. 1. 16.



Bp's : 누구나 처음은 힘들다. 설레기도 하지만,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간다. 인생이 리셋 되는 순간은 대학교 입학 때, 그리고 입사했을 때가 아닐까? 가장 위에 있던 위치에서 가장 아래로 내려간다. 모든 것이 서툴고 어렵기만하다. 
 내 처음은 그랬다. 이전 직장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에서 당연히 그냥 지나쳐가리라는 생각이었는데, 아주 멀리와버린 느낌이다. 처음 입사했을 때 갔던 출장에서는 내가 가장 후임이었는데, 이번 출장에서는 내가 가장 선임이었다. 내 선임이 했던 것처럼 후임들에게 똑같이 대해줬다가는....욕먹었겠지...ㅋㅋ
 그래서 내가 그 때 싫었던 것들은 시키고 싶지 않다. 이해가 안됐던 일들...
우리 회사는 군대와 학교 중간의 사이 정도의 분위기인데, 같은 직종 다른 곳에 비해 나름 화기애애 한 분위기다..(물론 후임들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회사라는 것은 일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그만큼도 못 얻고 가고 어떤 사람은 그 이상을 얻고 간다.
내가 처음들어왔을 때는 항상 삼겹살에 소주였다. 술을 아주 좋아하는 나로서:) 는 무척 기뻤지만, 그 기쁨이 감당할 수준을 넘는지라..그게 싫어서 절대로 후임들에게 술을 마시라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 술에 대해, 그리고 술자리에서 벌어진 실수에 대해 관대한 분위기도 좋아하지 않으니.
다만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하지만 대부분 이야기는 이렇게 해놓고 결국은 남들도 같이 마시게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강권 했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것은 권하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 판단하는 것이니)

아무튼 그래서 나름 괜찮은 분위기를 골랐는데, 이 분들께서는 이런 분위기가 안맞는다고 빨리 자주 자는 고기집으로 가자고 -_-;
결국 그 곳으로 갔더니 편해하는 분들...참...못말리겠군..ㅋㅋ 아무튼 본인들이 편하고 좋은 분위기면 되는 것이니 :)


흠 회사 근처에도 이런거 파는 곳이 있긴하다.


피자와 파스타가 나오기는 한데, 이게 전혀 감동이 없음. -_-;


결국 별 말도 안하고 식사만...


빨리 이동하시져......


그래도 후임들이 점점 불어나고 있다.


서대문에서 나름 유명한 통술집으로....


하 그런데 사실 나는 이집이 별로다. -_-;


맛은 괜찮은 너무 시끄럽고 번잡스러워서....다행히 이날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동치미국물과.


찐한 사이다를 마셨다.


여기 양념갈비와


목살이 아주 좋다.


-_-; 돼지 껍데기를 좋아하신다니....


고기는 맛있기는 하다.


나는 돼지목살쪽이 더...


된장찌개는 정말 경쟁력 있음. 저 주방 안에 혹시 우리 어머니 계신게 아닌가? 할 정도로...ㅋㅋ


새로운 출발을 하신 분들....

오늘은 바로 잊어도, 두고두고 생각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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