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2가지 선택이있었다. 좀 넉넉한 일정을 도쿄 내에서 보내느냐? 아니면 새벽에 하코네로 가서 수명을 연장하고 오느냐?(하코네서 파는 온천 달걀을 먹으면 한개에 7년을 더 산다는 마케팅 전략이..-_-;)
결국 당연히...여론을 호도해서 하코네 행을 택하게 만들었다. (가끔 나도 놀라는 불굴의 의지....)
뭐....잘 갔다 왔다. 수명연장의 꿈도 달성하고. 하지만 만년설이 녹아버린 후지산의 모습을 보고..-_-;
헉....지구 온난화의 여파가 후지산에도...2012의 한 장면에서 등장하는 복선 컷으로 쓰이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원래 여름에는 눈이 녹는다고 -_-;
그런데 왜 만년설이냐!! 라고 현지분에게 물어봤더니...7월과 8월에만 녹고 대부분 눈이 쌓여 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눈이 녹은 날들이 더 길어지고 있다고 함.
http://ko.wikipedia.org/wiki/%ED%9B%84%EC%A7%80_%ED%95%98%EC%BD%94%EB%84%A4_%EC%9D%B4%EC%A6%88_%EA%B5%AD%EB%A6%BD%EA%B3%B5%EC%9B%90
아무튼 그 사실을 몰랐을 때 저 산을 보고 섬찟했다. 원래 이런거는 영화에서 보면 짧은 장면으로 후지산 한번 나오고 남극 빙하 녹는거 나오고 뭐 그러다가
지진나서 사람들 다 빠져서 죽는 장면이 이어지기 때문에...어쨌든...발 아래를 유심이 보면서 걷기는 했다.
이 하꼬네 국립공원에는 아직 화산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산 이곳 저곳에서 불난 것처럼 연기가 난다. 입장하는 시간 제한이 있다.
뭐 이런식이다..
'누가 불장난해!'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 여기부터는 유황냄새가 나기 때문에 독하다....
참을 수 없는 정도는 아니고 누군가 옆에서 가스를 쉬지 않고 분출하는 느낌..-_-;
신기 신기...
황이 많이 섞여 있어서 물이 뿌옇다.
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꽤 올라가야함..
유명한 국립 관광지이기 때문에 일본 각지에서 온 분들이 많다. 이 하코네 찐계란을 먹어보는 것이 소원인 노인 분들도 있다고 하심..
흠....느낌은 꼭 회색을 만들기 위해 검은색과 힌색 물감을 번갈아가면 찍다가 다시 빨간색 칠하려고 물통에 붓을 헹군 모습....
이 위에 가면 그야말로 봉이 김선달 같은 분이 계신다. 이거 사업을 누가 하실까? 정말 궁금하다.
아이들도 수학여행으로 많이 오심...
이런식으로 업을 수도 있구나. 그런데...아이가 너무 힘들어 보인다.
이 계란은 5개에 500엔인데....한개에 1500원 정도 하는 셈이다. -_-;
유황 때문에 이렇게 겉이 까맣게 되어 버린다.
전용 케이블카?를 통해 공급받은 저 계란을 온천수에 담구면 삶은 계란이 되는 것....흠...그런데 나는 이 아저씨가 발을 헛딛어 저 계란이 와장창 깨지는 망측한 상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걸 바랬는지는 밝힐 수는 없고..)
이런식으로 계란을 넣어서 일정시간을 두면 찐 계란이 되는 것이다. 색이 검은...
그런데 이 계란....
무지하게 맛이 있다 :) 4개 먹었으니....28년은 더 살 수 있다 :)
여전히 산은 불 난 것 같음. 여기 언젠가는 한번 폭발할 것 같은데..
군고구마 가게..
시에나 말고 우리나라에도 알파드 같은 것이 들어오면 좋을텐데.,.카니발과 스타렉스 밖에 없는.....
마크 X도...좋다...
점심은 하꼬네 호수가 보이는 우동집에서...
관광철에는 많이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강추했던 우동...:)
또 다른 추천이었던 모밀...
국물이 끝내준다는 표현은 함부로 쓰는게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다.
여기 우동...국물이 정말 끝내준다....:)
뚝뚝 끊어지는 모밀도...아주 맛이 괜찮았음.
호수에서 사는 빙어..튀김...
독특한 소스에 준다.
꽤 먹을만 했다.
우롱차가 빠질 순 없지...
펩시도....
여기..꼭 유럽같다. 물이 너무 맑고, 조용하고, 아늑하다.
바닥에 있는 물고기들 다 보임...
선착장에서 작은 보트를 빌려 탈 수도 있음.
하지만 저 큰 배를 타고 반대편으로 가기로...
오..신형 SLK 나왔다. 우리나라에는 내년에 들어오는데.....
이 거대한 해적선을 타고 출발~~~
2층 밖에 있었는데.....모두들 이 멋진 풍경에 만족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어딘가를 바라보시는 할아버지...
그리고 또 어딘가를 바라보는 남자들.....그러다가 갑자기 시선을 다른데로 돌린다..
흠 뭐야? 하고 고개를 내밀어 보니...
헉..-_-; 저 앞 쪽 여자분이 나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본다. -_-;
'난 방금 고개를 들었을 뿐이예요!!'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이전까지 시선이 아래로 향했던 분들은 다 갈매기와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나누고 있고.
나는 젊은 여자 등짝이나 힐끔거리는 주책맞은 아저씨로 -_-;
그래도 여기 참 좋다. 뱃놀이 하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음. 저 멀리 카누를 타는 사람들....
손을 흔들어대니 반갑게 뭐라고 그런다...
뭐 욕을 해도 못 알아들을 정도 거리고, 제대로 알아들을 수도 없었을테니....그냥 서로에게 덕담을 했다고 생각....
반대편으로 도착....
아 이번 일본 사진은 이 녀석이 수고해줬다. 삼성전자 NX200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 디카..
하지만 이 사진은 내 큰카메라가 수고...
컨트리맨도 있고.
엘그란드도 있다.
캡슐커피도 아니고 캡슐 아이스크림이라는 것이 있어서 먹기로 한다.
네스프레소처럼 캡슐에 든 아이스크림을 기계에 넣고 내리면 이렇게 나온다.
울트라맨~
이거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 저 아저씨가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 캡슐을 기계에 넣고
버튼만 누르면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캡슐커피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맛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어떤걸 추천하냐고 물어봤더니 검정콩 아니면 밤맛이 좋다고 해서. 밤맛으로..
와~이거....
바밤바다. -_-;
망했다...
아무튼 하코네에 오면 이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아주시길...
바밤바~는 선택에서 빼달라고 하고 :)
다시 이동....
새로운 길을 가는 것....그 과정 자체가 즐겁다.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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