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에서 비행기 좌석 안쪽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창가에서 경치를 감상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해가지는 멋진 광경을 하늘 위에서 보는 것처럼 좋은 것이 또 무엇이 있을까?
그래 세상이 이렇게 넓었구나.
가봤더 곳이지만, 새로웠다. 낯설었고...
예전 기억도 나고....또 잊어버리고...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똑같은 것을 보는 것 같아도 각자 보이는 범위와 깊이는 다른 것 같다.
아는만큼, 생각한만큼만 보인다.
낯선 것에는 묘한 설레임이 있다. 내가 알지 못했던 것....새롭게 알게 되는 것...
어쩌면 우리는 정말로 좋아하는 색을 보지도 못한채, 알고 있는 색 중에 가장 싫지 않은 것만 고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자장면이 아니라 어느 나라의 전통 음식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좋아하는 것을 앞에 두고도 시간이라는 함수가 너무 작아서 깨닫지 못하게 될 수도 있고,
타의라고 여기는 자의에 의해서 지나쳐야만 하는 때도 있을 것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싶고, 경험하고 싶다.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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