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이번주는 2일이나 자전거를 탄 아주 기분 좋은 주다. 오래간만에 콴이랑 라이딩 미팅을 하기 위해서 수서로 달려갔다. 그리고 수서에서 압구정까지, 압구정에서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다. 자전거를 탈 때마다 드는 생각이 '내가 이 좋은 것을 왜 이렇게 잊고 살았을까?'라는 것이다.
콴과 만나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시니 언제나 즐겁고 기대가 되는 시간이다. 오늘도 즐거웠음. :)
사실 이날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했다. 살짝 오기는 했는데 탈 때는 안와서 다행히 한방울도 맞지 않았다.
수서역에 이런 뚱딴지 같은 것이 있다. 어차피 지하철역에는 대용량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옆에 전기차 충전소를 만든다는 것이다. 확인해보니 7월 초에 처음으로 수서역에 생겼고, 다른 곳에도 차례로 늘려나간다고 한다.
자동차 전문가는 아니지만(?) 문제는 여기에 충전할 차량이 없다는 것이다. 아직 전기차가 없는데 이런 탁상행정에 돈을 쓰다니..
오늘은 속도계가 제대로 작동한다 :)
사실 또 우려했던 것이 침수 피해를 당했던 양재천길 상태가 어떤가? 하는 것였다.
다행히 양재천과 탄천 합류 지점에는 진흙이 있었지만, 살살 지나가면 될 정도 였고 다른 곳은 거의 상태가 좋았다.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날이었음.
한강은 참 멋진 곳이다.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위에서 볼 때보다 이 아래 와서 보는 것이 더 멋지다.
일단 압구정으로 향한다.
아 버디...이 녀석 역시나 마음에 든다. 다 용도가 다르니 어느 것 하나 처분할 수가 없군. 역시 다 가지고 있어야...
최근 자주 가는 프라잉팬으로 갔다.
그리고 곱배기 치킨도....
자전거 타고 이렇게 먹으면 도루묵 아니냐고?
이렇게 먹기 위해 자전거를 타는 것임 ㅋㅋ
프라잉팬은 언제나 맛있군....
오래간만에 신나게 이야기를 한 뒤에 아쉽지만 헤어져야 했다.
흠....난 딱 여기가 좋다. 사람들도 별로 없고....벤치도 있어서 한강을 바라보는 것이 참 괜찮다.
반포대교 남단도 괜찮고...
밤에 보니 다리들이 예뻐 보이는 군...
흠....이 식당은 나쁘지 않은데..음악만 좀 안들리게 해줬으면 한다. 아니면 생음악을 들려주던가.
몇일 동안 한강에 나오지 않았던 사람들이 대거 출현....
한바퀴 돌고 집에 들어갔다.
Wow ~ 선착장이 아주 분위기 있는 걸...
프라디아 1층 커피집이 바뀌었다. 보리스님 뵐 때는 엔젤리너스 였는데...
악~! 반포대교 남단은 아직 청소가 안된 상태.
웬 중장비 소리가 들린다고 했더니...밤을 새며 청소중이셨다.
자전거 도로와 인도만 물차와 트랙터로 청소중.
하긴 여긴 매년 장마에 허벅지까지 흙이 차는 곳인데. 너무 빨리 정리되어서 놀랐었는데, 이분들이 밤새 고생을 해주고 계셨다.
그런데 여기...매년 이렇게 치우려면..너무 비효율적인데...
아 몸이 예전같지 않다 -_-; 몇 번을 쉬다가 들어왔음.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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