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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Coffee Spot

[BP/CAFE] '취미가'와 '스크린'이 가득한 카페 서울대입구 '지오 북카페(Jio bookcafe)'

by bass007 2011. 4. 9.


          상호 : 지오 북카페
          주소 : 서울시 관악구 낙성대동 1598-24 지하 1층 (2호선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    
    전화번호 :  02-882-7522
    영업시간 :  오전 11:00~오후 11:00
          메뉴 : 커피와 음료, 간단한 간식  
          가격 : 아메리카노 3500원. 음료 5000원 미만  
          좌석 : 30여석    
          주차 : 불가로 생각됨. 주위에 알아서
    홈페이지 :  
    
    가족모임 : ★★★☆☆
    친구모임 : ★★★★☆
    회사모임 : ★★☆☆☆ (게임이나 에니메이션 동호회라면..)
       데이트 : ★★★☆☆

       친절도 : ★★★☆☆
       청결도 : ★★★☆☆
       조용도 : ★★★★☆
       화장실 : ?

          가격 : ★★★★☆
             맛 : ★★★☆☆
          추천 : ★★★★☆

       좋은점 : 게임이나 팝송, 락음악,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
   아쉬운 점 : 지하라는 점 정도. 간접 조명들도 좀 더 쓰고, 실내가 좀 더 밝았으면 한다.   

         BP's  : 1980~200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먼지 쌓인 책들 사이에서 잊고 살았던 자신들의 스타, 취미생활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카페들이 많이 생기지만 정작 특징이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그런면에서 이 곳은 확실한 차별화가 되는 곳.
노파심이지만 여기 있는 책들 소중히 다뤄줬으면 한다. 모두의 기억들이 모여 있는 것들이고 지금은 쉽게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일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사람들과 알게되고, 함께 일을 하게 된다.
그런데 가끔 여러가지 복합적인 일이 겹치면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잘할 때도, 못할 때도.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평균치가 된다.

그런데 어느때는 아주 아주 자신도 인정하기 싫을 정도로 일을 못했을 때도 생긴다.
부끄러울 정도로..

오늘이 나에게는 그런 날이었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 카페에서...
난 오늘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


지오 북카페. 1호점...(2호점이면 안들어갔을 것이다.)


요즘 많이 생기는 북카페인가보군. 이런 생각을 했는데 무엇인가 독특하다.
프랜차이즈 같은 경우에는 대로변에 번듯하게 생겨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이 골목은 밖에서 전혀...전혀 보이지 않는 곳이고.
심지어 이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알아채기 힘든 곳이다.
여기에 비하면 저 위에 있는 웨일즈는 명동 한 복판에 있는 수준이다.


오픈 행사도 한다.


여기 뭐지? 하고 들여다보니..


누군가...그린 그림들이 벽을 장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궁금해서 들어가보기로....


이런 궁금증 해결...괜찮아....


내부는 이렇다.  자리는 꽤 넓었다.
얼마전까지 가내수공업 공장이나 창고로 쓰였을 것 같은 이 곳을 깔끔하게 꾸며 놨다. 지하실은 아무리 잘 꾸며도 습한 기운과 곰팡이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그렇지는 않았다.


넓은 자리가 마음에 들었다.


오늘의 디저트다.


메뉴는 이렇다. 5000원 미만 없음.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장식되어 있음.


피규어도. 이 것은 주인장의 모음작인 듯.


프라모델도 있다. 아직 만들지 않은 것 같음.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손흘림 커피도 있다는데 아직 개업한지 얼마 안되어서 나중에 할 것이라고 한다.


독특한 것은 여기 한쪽 벽면을 메우고 있는 책장이다.
책장이 있는 카페는 많지만 여기는 좀 독특한 책들이 있다.


뭐 이런....


일반책들도 있지만...


오래된 잡지들이 많았다. DVD 2.0 이거 나올 때 정기구독을 해야할지 무지 고민했었는데(정기구독자에게 주는 선물이 거의 다단계 수준이었다)


그리고 내 학창시절 대부분을 채워주었던. 취미가와


하비재팬...

그리고..


온에어....


특집기사는 이지훈의 학창시절이다. 아 이런 기사 재미있었는데. ㅋ


예진미디어....사실 이 때 잡지사들이 인터넷에 확실히 대응했으면 지금 영향력 있는 매체가 되지 않았을까?


76년 생들이 아이돌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ㅋ


NRG가 원래 2인조였군.


이 신청서 지금 보내면 어디로 갈까? 이 때까지만해도 잡지사 영향력이 아주 컸는데


용가리도 단편이 있었군.


그런데 신기하게 이렇게 책으로 보면 확실히 기억에 오래남는다. 상상력도 자극되고.


일본 베스트셀러였던 스트리트파이터2 대쉬 가이드 북


하....이 책 얼마나 갖고 싶었는지...


당시에는 쇼킹했던...게이머들의 바이블 같았던 책...


뉴타입도 있다.


그리고 ~~~HOT 도....


아이팟 대항마!! 요요 깜...예전에는 이 미니 카세트 갖는 것이 소원이었었다.


세플투라. 내 옆 자리 BT가 수업 시간에 한쪽 이어폰으로 듣던 그들...


이런 정겨운 광고도 있다.


그리고 취미가...

이쯤되어보니...

어 그 책도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찾아봤다.


한 권 있군,,,,


당시에는 에닉스가 세턴에 들어가는 것이 큰 이슈였다. ㅋ


어 이건 꽤 익숙한 게임인데...혹시?


아...역시나 익숙한 이름이....


반가운 얼굴들....이분들 아직도 어딘가에 계시겠지...


마지막으로 나와 단행본 만드느라 고생하셨던 장길순 기자님.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


진열장에 신기한 것들이 많다.


당대를 풍미했던 3명의 여배우들....강수연 누님...소피 마르소에 밀리지 않아...


내부는 이렇다.

서울대입구에 올 일 있으면 꼭 가보시길...


집에 가려는데 오픈 이벤트로 화분을 하나 주셨다.

옛 기억이 살아나게 만든 잡지와...이 화분 하나에..오늘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졌다.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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