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인연은 참....묘한 것 같다.
그 처음과 중간. 끝....모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만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주고 받아야 한다.
그 인연이 어떻게 다시 이어질 지 모르기 때문에..
내가 누님을 처음 만났을 때는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당시 나는 게임에 푹 빠져 있을 때여서 대학 갈 생각도 없었고,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던 게임 잡지사에 있다가 일본에 있는 게임학교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누님이 새로운 기자로 내가 아르바이트 하던 잡지사로 오고, 이후 나를 예쁘게 여기셔서 그 때부터 쭉.. 내 인생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계시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누님은 나에게 아르바이트를 그만하고 정신차리고 대학에 먼저 가라고 했고, 덕분에 나는 내 진로를 바꿀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때 결정이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누님의 그 때 조언에 감사를 드린다.( _ _)
그리고 대학과 사회생활까지 인연이 이어지고, 형님과 금붕어공주님까지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계심.
그런데 어느날. 더 강력한 분이 나타나게 된다.
바로 수안이...
수안이를 본 것은 이 때...지금 그 모습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누님 배 안에서 수안이는 그 때부터 먹자계 모임에 참여했으니
원년 멤버인 셈이다. 누님이 엄마가 된다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지만. 뭐. 이제 엄마가 되실 나이가 되셨으니..:)
그리고 짜잔...세상에 나온 수안이..
어려서 부터 웃음을 달고 있다.
뭐 모든 애기들이 그렇겠지만....잠든 모습은 너무 사랑스럽다.
눈이 큰 수안이는. 어렸을 때 형님과 누님을 위해 낮에만 일어나고, 밤에는 자고 잠 투정도 안부리는 아기이고 싶었으나,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새벽에 일어났다고..
그래도 바로 재롱부터 부리기 시작...
그리고 무럭무럭 자라서..
깨끗하게 목욕도 하고...
얼굴이 막 변하기 시작했다.
형님과 누님은 서로 자신을 닮았다고 주장하고 계시나.
내가 볼 때는....두 분의 업그레이드 임...ㅋ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갔다.
입과 눈만 보면 어떤 기분인지 쉽게 알 수 있음.
화가나면 눈을 찡그리고, 입술을 꼭 다문다. 응가할 때도 이렇다. ㅋ
처음에는 머리가 자라지 않아 많은 걱정 안겨주셨음.
이런 것쯤은 식은 죽먹기...
눈이 똘망 똘망 해짐....어찌나 귀여운지 한번 보면 꼭 안아줘야 함.
이날이 수안이 본격 외출일이었다고 함. 여의도 올라....
신기하기도 하고 겁을 잔뜩 집어먹은 얼굴...
이 때부터 얼마나 얼굴이 이뻐졌는지....
돌이 가까워오는데 여전히 머리는 날 생각을 안하고....이 때부터 누님과 형님의 근심은 쌓여가고..
'머리가 계속 이러면 어쩌지? '
일단 놀자....
수안이가 싫어하는 것.....바로 카시트...여기만 앉히면 바로 운다...
이리 저리 달래봐도 계속 울고...
아 내가 참아야지 뭐....
수안이도 다른 아이들처럼 편식을 하는데 신기한 것은. 야채를 무지 좋아한다는 것이다. 수안이는 이미 채식주의에 건강미인을 예약해놓고 있다.
아 머리만 빨리 나면...
큰 병치레 없이 쑥쑥 자라는 이쁜이..
아기의 필사기..미소
심신수양을 위해 부지런히 책도 많이 읽고 있다. 혼자서도 잘 앉아있음.
수안이는 얼마나 감정이 풍부한지... 슬픈 드라마를 보면 .... TV 속으로 막 들어가려고 한다. '안돼~~'
양말 물기는 내 특기~ 일산 라페스타서...
왜 자꾸 내 사진을 찍는거야..
나중에 크면 알게 될꺼야. 어릴 때 사진이 얼마나 중요한지..:)
점점 이목구비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수안이는 분유 광고 모델처럼 뽀얗게...
밖에도 자주 나와서 여러가지를 배운다.
아이에게 바깥세상은 모두 새로운 것 투성이. 모든 것을 보고, 만지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뭐 뽀뽀정도는 하게 해줄께요..
엄마랑 영원한 콤비. 어찌나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지..
장난감도 늘고..
아 피곤타 일단 한 숨 자고...
내 몸매를 남들에게 알리지 말라...
기저귀 체인지~!
머리카락이 조금씩 나기 시작..
왕~~
나는 안주나요? 저 눈빛..
한 입만..
왕~
이도 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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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이..동영상들
아이는 힘이다. 모든게 새롭고 매일 바뀌고.. 그래서 주위를 빛나게 만든다. 물론 힘들기도 하지만.
수안이 사진만 보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 쩌장성 어린이와 은채도 마찬가지 :) )
막국수 하나 먹으러 여기까지 오다니.
그래도 맛있으니 봐줄께요
이거 다 내꺼...
뭐 좀 괜찮네...
아 지금부터 먹자계 회원이니. 좀 크면...일단 서울은 평정할 듯.
사진 찍을 때 절대 웃지 않는 센스..
아싸 두 개 건졌다.
이거 다 내꺼
곰돌이 사랑해줄께..
누가 인형이게...
곰이 얼굴이 이래요. 나 저 곰 다 사주세요.
안되거든..
왕~
대신 엄마가 뽀뽀해줄께..
아빠는 박치기로..
어디든 가면 바로 살림꾼 스타일 나오심..
또래 친구들에게는 적극적...
절대로 안떨어지는...
패션의 정수는 모자..
피곤타...
제 친구를 소개합니다.
아빠 까꿍이, 엄마 까꿍이, 애기 까꿍이..
그리고 나...
맥주 안주는 오징어가 제맛..
우리차~
앗 개미다.
난 엄마랑 노는게 젤 좋아요
이마의 영광의 상처. 아..이거 빨리 없어져야 할텐데..
아직도 자국이 조금 남았다.
뭐 이까짓 것 쯤은
뭔가 요구할 때..눈썹부터 변한다
아싸~아
사탕 획득~
기분이 좋으면 이렇게 춤도..
파티복 준비 완료~
나드리 모드로...
명당 자리....
야옹이 보러 가는길..
야옹아~
욕심 부리다가 빨대에 눈 찔렸음.
눈썹의 놀라운 씽크로율...
요즘 재미 붙인 찰흙놀이.
입에 절대 안들어가는 짜파게티..
포즈~!
앗 콧물이..
리본은 기본
나 이쁘지..
엄마 나도 아이폰...
아니 아이패드로...
나 저거 안사주면 안 일어날 것임
쌍코피가 아닌 쌍콧물~ 감기 걸리면 이 정도는 흘려줘야..제대로 감기....
엄마품...
언젠가 올리려고 끄적거리던 글...
그러다가 형님이 누님과 수안이의 빈자리 때문에 어제 눈물을 보이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위문 차원에서 수안이 글을 마저 올린다.
아 형님이 TV보시면서 햇반을 데우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수안아. 딱 이만큼만...이쁘고 튼튼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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