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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바의 달인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by bass007 2007. 9. 25.

CFH 2007

자전거로 짓는 사랑의 집(Cycling for Habitat) 행사는

미국 예일 대학생들이 매년 `해비타트 포 바이시클 챌린지(Habitat for Bicycle Challenge)'라는 행사로

워싱턴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두 달에 걸쳐 4000마일을 달려

해비타트를 알리고 기금을 모금하는 것에 착안한 운동입니다.

한국해비타트의 대표적인 청년 프로그램으로

1주일간 해비타트를 홍보하고 1㎞당 1000원을 모금해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주택 건축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7월 23일 서울을 출발, 경북 포항까지 약 550㎞에 달하는 전국을 일주하며

해비타트 활동을 홍보하고 거리모금을 진행했습니다.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아침이 밝았다.

해변가라서 아침에 습도가 높을 줄 알았는데 괜찮았다.

피곤했지만 역시나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체력 회복도 빠른 것 같았다.

이런데 두고 왜 전부 서울에 몰려 있는지...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좋은공기와 함께 하는 아침은 너무 좋다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아침식단...간단하게...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아침먹자마자 체조 시작~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마지막날 출발...



오늘 포항에 입성하는 날..

오후 3시 정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리 큰 부담은 없었다.

하지만 일정은 빡빡히..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날이 더워서 힘든 하루가 예상됐다.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드디어 마지막 날이다. 출발 화이링~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바다바람을 맞으며 페달질을 열심히 했다. 벌써 마지막날이라니 조금 아쉽기도 했다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포항 멀지 않았어~ 가는김에 경주까지?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영덕에 가까워지니 표지판도 '게' 모양으로 바뀌었다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중간 휴식은 주유소에서....자동차 전용도로로와서 빠르긴 한데 길이 계속 똑같으니 재미는 조금 떨어졌다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한쪽에는 아주머니들이 과일을 팔고 계셨음. 천정에 호스를 매달아 두고 구멍을 뚫어 놓으셔서 냉각 기능을 가동 중이심...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땡볕을 피해서 에너지 보충...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모두들...까맣게 타버린 다리...멋진 스타킹을 얻었다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동선이는 반팔 입고 스쿠터를 탔다가 화상을 입어서 붕대를 칭칭 감았다. 미이라가 따로 없네..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다시 출발....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고생하는 트로이....누가 전국일주 하는데 어떤 자전거가 필요하냐고 하면...좋은 자전거 보다 자신감과 의지가 더 필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힘들어도 사진 찍을 때는 생글 생글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동선이는 벌써 붕대에 적응했음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다시 출발이다... 어느새 30km 대에 들어온 포항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드디어 포항 도착입니다~ 와~~~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더운날 에스코트 해주신 경찰관 아저씨들...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이 더운날 어떻게 이걸 끼고 달릴 수 있는지..그래도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다고 함...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서울에 들어왔다고 해서 바로 서울이 아니듯 포항표지판은 지났지만 목표인 포스코까지는 아직 멀었음...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모두들 물 한모금에 목 마름이 가득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날이 더워서 정제염 한알씩 먹었다. 사실 계속 땡볕에 달리다 보니...머리가 띵~~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잠시 쉬고....다시 출발~~~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드디어 포항 시내에 접어들었습니다~~만세~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점심 장소에 도착...무슨 초등학교 였는데 기억이 안남..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소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열었다. 무엇을 먹어도 이 맛을 따라올 수는 없다.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오늘의 도시락....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푸짐하다~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혹시나 하고 동선이하고 돌아다녀 봤는데....로드 튜브를 파는 곳이 있었다. 흑흑..이제 내 잔차로 움직일 수 있다.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목적지에 다가올 수록 여유를 갖는 아이들...그래도 조심 조심. 시내가 훨씬 위험하다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포스코 입성 전 마지막 휴식~ 더운 날씨에 기진맥진..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포스코로 고!!! 고!!!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포스코 안은 무척 넓었다~ 에고 무슨 회사가 이렇게 크냐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드디어 최종 목적지 도착...감격 또 감격...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고생한 바이크 팀


일주일간 고생했던 순간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갔다.

즐겁고 힘들었던 그 기억들.

단지 일주일 밖에 안됐는데...

아주 오랜시간 처럼 느껴졌다.

무언가 가슴속에 울컥 하고 올라오는 것.


'아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





"안녕하세요. 여름에 있는 사이클링 행사 때문에 연락드렸는데요.

어떻게 하면 참가할 수 있을까요?"


우연히 알게된 사이클링 행사
   
이렇게 올 초에 해비타트에 처음으로 전화를 걸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매년 있는 여름휴가를 조금 더 재미있고 의미있게 만들어 보자고

연락을 했었다.



그 때까지 나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내가 가진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무언가를 한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준것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


행사기간 중에

'내가 과연 완주를 할 수 있을까? '

'땡볕에서 뭐하는 짓인가? '

몇 번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하지만

누군가

'서울에서 포항까지? 그 더위에...뭐하러 고생을 사서해요? '라고 물어본다면.

확실히 얘기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고생하려고 하는 건데요' 라고


그리고 이 기억은 매일 그저그런 하루 하루가 아니라

내 생활에 아주 큰 힘을 주는 기억이 될 것이다.

 

짧은 기간동안

많은 좋은 분들과 좋은 경험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

행사를 기획하고, 후원하고, 참가한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_ _)

Cycling For Habitat 2007 Day 6

평생 잊지 못할 여름휴가를 만들어 준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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