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높이 위에서....발을 헛딛어 떨어지려는 새끼를 가까스로 붙잡은 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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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0. 10. 29(금)~12. 9(목)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작품수: 200여 점
-전시 구성: 일반관, 특별관
-주차 : 예술의 전당 주차장. 2시간 2000원. 4시간 5000원. (경차, 하이브리드 50% 할인)
공식 홈페이지 : http://ngphoto.co.kr/
추천도 : ★★★★☆. 친구, 가족 끼리 보기 좋은 사진전.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판 11월 호를 구매하는 독자들은 사진전 광고 우측에 붙어있는 입장권 10%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쿠폰 할인 사이트에서 50% 할인권이 뜨기도 함.
보고 싶었던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비가 쿵쾅 쿵쾅 내리는 날....오늘 날씨는 좀 안따라주는군...
ㅋㅋ 좋은 사진을 보려고 하니 들어가기전부터 기분이 좋다.
예술의 전당은 가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그냥 여기에 있는 것 자체로...
우선 주위를 천천히 산책...
사진 설명은 5시....아깝지만...일 마치고 나니...시간이 빠듯하다.
그런데 이런 전시회는 너무 일찍 끝난다.
그러면 일에 치인 직장인들은 어떻하라고..
티켓박스도 단풍이....
다행히 비는 멈췄따.
1층은 베르사이유 특별전....
들어가는 입구부터 뭔가..색다르다...
이번 전시회는 12월 9일까지 한다...
아 이거..참...어떻게 찍었을까? 얘도 사진기가 신기했던 듯...
입구..들어가면 화장실도 못간다, 재입장 불가라는 글씨가....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라서 사진은 없음.
하지만 내셔널지오그래픽 홈페이지나 인터넷으로도 찾기 쉽다.
어쩌다보니...이날 내가 꼴등으로 나왔다. 아싸 ~ -_-; v
계속 내 발걸음을 잡는 사진들...
아...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이 많구나...
가볼데도 많구나..
지구를 더 아껴야 하는구나...
좀 더 생각하면서 생활해야하는구나..
메마른 감성에 한줄기 비가 내린다...
전시장 출구에 써있는 문구가 다시 눈을 사로 잡는다.
OK...
전시장 밖에도 여러 사진들이 있다.
인류가 지구를 아낄 수 있도록 돕는다...
멋진 말이다.
밖에서는 관련 사진첩을 팔고 있다.
멋진걸....
사진 공모전 수상작품도 함꼐 전시되어 있다.
전시회 사진에 써있는 멋진 사진 설명들도 재미를 더 해 준다.
- 석삼자 뱃살의 대가
이 석삼자 뱃살이 아름다울리 없다. 인간의 식탐이 낳은 괴물은 주체하지 못할 체중과 낭비되는 음식이다.
하지만 혀로 누린 즐거움의 대가는 크다. 즐거움을 누린 그 사람도, 지구에게도
- 왕자 복근의 대가
이 왕자 복근 또한 아름다울 수 없다. 이 완자 복근을 위해 쓰인 에너지만큼 지구가 대가를 치러야 했을테니까.
- 중국 광저우 푸줏간에서 고기를 자르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 것은 브라질의 열대 우림을 불태우는 장면이기도 하다.
중국의 가축들은 브라질에서 수입한 콩을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이 육류 소비량을 늘리면 콩 재배를 늘리기 위해 열대 우림을 불태운다.
- 유럽 벌잡이새의 미래
벌잡이새 한 마리가 헝가리의 한 모래 둑에 둥지를 만들어 놓고는, 식욕이 왕성한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 약 1~1.5ㅡ 굴속을 쉴 새 없이 들락날락하고 있다. 하지만 강둑을 콘트리트로 덮어버리는 유럽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녀석들의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언제가부터 사진을 찍으면서, 나는 상당기간동안 카메라와 렌즈, 사진 장비에 갖혀 있었다.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미명아래 더 비싼 장비에 집착했다...(물론 지금도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_-;)
사실 그 것은 사진을 만들어 내는 도구일 뿐인데,,,
하지만 사진전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런 태도에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중요한 것은 그 것이 만들어내는 사진과 이야기...
오늘도 기분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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