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HBO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이 9편으로 끝이 났다. 최근에도 게임을 했기 때문에 확실히 비교가 됐는데
잘만든 작품이다.
게임을 영화화하거나 드라마로 만들었을 때는 원작의 팬들의 기대와 달리 전혀 이상한 작품이 나와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적당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물론 논란이 되는 에피소드도 있지만, 원작과 너무 똑같지도 않았고, 너무 다르지도 않았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팬으로서는 게임에서만 보던 세상이 실제로 구현된 것 같아서 신기했다.
마지막 부분은 게임과 아주 유사했다.
시즌 2 제작이 확정됐다고 하는데, 이 정도 수준으로 만들면 전 세계적으로도 호평을 받을 것 같다.(물론 게임처럼 파트2를 그대로 시즌 2로 만든다면 아주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됨)
드라마 초기에는 캐스팅 때문에 나도 불만이 많았는데, 엘리역의 벨라 램지는 우려를 깨고 또 다른 엘리를 만들어냈다.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
게임에 나오지 않은 부분들에 대한 표현도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재미있게 봤다.
원작의 구조를 크게 거스르지 않으면서 드라마만의 장점을 잘 만들어냈다.
게임 플레이 시간 자체가 길고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에, 이 걸 9편으로 만들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이 중에 2편 분량 정도는 새롭게 만들어낸 것이라 편집하는 데 애를 먹었겠지만 어쨌든 해냈다.
라스트 오브 어스 세계관의 생명체들이 모두 등장한 것은 아니라서 그런 점은 아쉽긴 해도 너무 길지 않아서 좋았다.
지난 두 달간 매 주 기다리게 해줘서 고맙다.
나는 일부에서 혹평을 받는 라스트 오브 어스 2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드라마도 시즌2가 원작과 그대로인 스토리라도 좋아할 것 같다. (하지만 좀 바꿔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음)
어쩌다보니 HBO 라스트 오브 어스의 주인공 조엘, 디즈니 플러스 만달로니안의 주인공이기도 한 페드로 파스칼은
이제 배우의 입지를 한 층 넓힌 것 같음.
[마음의 간식/Net] - [BP/OTT] HBO Max imdb 순위 12 / 라스트 오브 어스, 화이트 로투스
[마음의 간식/Net] - [BP/OTT] 라오어 해본 사람이 본 라스트 오브 어스 HBO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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