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전통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있지만 시장마다 성격이 다르다.
시장의 분위기나 마음에 드는 가격을 느끼려면 소매 중심의 시장이 아니라 도매 중심의 시장에 가야 하는데
청량리 경동시장이 그 중 하나다.
왜 도매시장의 가격이 저렴한지에 대해서는 노량진 수산시장과 일반 전통시장의 생선가게를 비교해서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도매시장의 단점은 소용량으로 팔지 않는다는 것.
코스트코 수준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는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양을 판매하니 많은 양이 필요 없는 소가족에게는 부담스럽다.
다행히 경동시장은 도매와 소매가 같이 있으며, 조금만 구입해도 될만큼 양을 적게 팔기도 한다.
대부분 어떤 매장에 가서 무언가 구입하려고 할 때
가격을 듣고 '너무 비싸다' 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경동시장은 그 반대로 '어 저렴한데' 라는 생각이 드는 곳.
규모도 크고 구경할 것이 많다. 먹거리도 많고...
주말 같은 때 구경하러 가기 괜찮음.
아쉬운 점은 역시 청결함이나 1인 가구를 위해 더 소포장을 판매했으면 하는 점이다.
경동시장 천장을 만들어서 더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쾌적하게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격표를 붙여놓고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을 하지 않으면 젊은 층 유입은 어려운 것 같다.
젊은층은 현명해서 와서 무언가 구입할 환경을 맞춰놓으면 알아서 찾아온다.
경동 시장은 청량리 종합시장, 도매시장이 함께 몰려 있어서
제기역과 청량리역 사이 전체가 시장이다.
족발을 모아 놓은 곳, 순대를 모아 놓은 곳 등
다양한 전문 영역들이 모여있다.
도매이기 때문에 우리가 식당에서 먹는 것들이 있다.
꼬마김밥. 이렇게 큰 것이 4000원이다.
튀김만두는 8개에 2000원
시장의 고양이들은 뚱뚱하다
봄동이 나왔다.
이 양이 3000원
들기름을 구입. 국산 1병 2만 원.
온누리 전통시장 제로페이를 쓰면 10% 할인이다.
건어물 가게
고추가루도 이렇게 다양하다.
중간 중간 먹거리.
중국산은 1.2만 원인데 그래도 국산으로 구입.
보리굴비 파는 곳도 있다.
대부분 흥정이 가능하다.
가격을 낮추고나 아니면 양을 좀 줄이거나
건어물 가격도 저렴
동네 건어물 가게 가격의 60% 정도
물어보면 대부분 친절하게 답해주신다.
물론 안그런 분도 계신다.
제기동 쪽으로 넘어가면 약재 파는 곳이 있다.
이렇게 해놓으면 전통시장 분위기가 나긴 하는데
포장을 좀 더 세련되게 바꾸면 어떨까?
이런 손글씨를 보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인지.
한글 공부하기에는 아주 좋을 것 같음.
중국이나 일본가면 이렇게 헤깔리는 글씨가 써 있는 것이 이런 모습이겠구나
돼지감자 사려고 하다가 집에 재고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패스
여기 구경만해도 건강해지는 향이 난다
경동시장에 지붕이 생겼다.
이거 생긴지 모르고 내가 아는 경동시장 아닌 줄 알았음
흠 그런데 경동시장 주인은 누굴까?
오징어 젓갈을 좀 사려고 했다.
경동시장 전문가께서 소개해준 곳은 거북이 젓갈이었다.
6000원인데 1000원 깍아서 5000원에 구입.
역시 경동시장 전문가의 전투력은 막강하다
옥수수 도매집은 3000원에 옥수수 4개였음.
평소 2개나 3개 5000원에 구입했는데. 반 값이다.
생선 파는 곳도 있음.
내가 유심이 본 것은 이런 이동 카트였다.
이 분 저번에 경동민물에서도 봤었는데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분식을 파는 분이시다.
음료 카트처럼 카트를 끌고 이동하면서 떡볶이와 순대를 팔고 계심.
그런데 일반 소비자들 대상이 아니라 상점 점원들 대상이라 가격도 안 적혀 있다.
떡볶이와 순대가 아주 맛있어 보였는데
다음에는 한번 구입할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음.
경동시장에는 특이하게 번데기 파는 곳들이 많다.
번데기도 햇 번데가가 있는가 보다.
이렇게 큰 양이 2000원.
번데기를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먹는 것일까?
인삼 파는 곳도 있음.
잠시 쉬고 다시 시장 안으로.
이제부터는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견과류 상점 쪽으로 이동
보리차와 옥수수차도 구입.
이 것도 동네의 절반 수준.
시장은 언제나 활기차다
마치 미로 같아서 잘 찾아가야 한다.
같은 물품을 파는 곳들이 몰려 있어서 어디에서 구입해야할지 정하는 것이 어려운데
가격은 거의 비슷하고
이 분하고 거래를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분께 구입..
다시 찾아오라고하면 모를 것 같아서 구입할 때는 상호를 찍어 놔야 함.
안동 우엉...
보기에도 좋아보임.
연근도 구입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잘라 주시는데 완전 전문가이심
생강과 감자
파와 당면
연근과 우엉, 마도 많이 판매 중
도라지, 고사리 등 나물도 판매
오이 가격이 많이 올랐다
칼 가는 전문가도 계심
장아찌 가게.
이 분이 추천하는 장아찌는 무엇일까?
살 것이 너무 많다.
새로운 시장에 가도 대부분 동네와 큰 차이가 없어서 구입을 안하는데
여기는 가격 차이가 확실하게 나니...
누군가의 강아지도 있음.
시장의 터주대감인 듯
누가 잃어버린 개가 아닌가? 싶어서 걱정했는데
바로 옆 가게의 강아지였다.
고추가루 종류가 이렇게 많음.
다른 집의 기름과도 비교
대부분 온누리 상품권 제로페이가 가능했다.
칼 갈아요~~
고사리양이 엄청나다
송이도 판매
공주밤
호두 한 됫박 구입.
양이 엄청나다
언제나 재미있는 시장 탐험.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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