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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한밤의 간식 ♪~♬

[BP/맛집/시청/콩국수] 진한 콩국물의 기억....진주회관 콩국수

by bass007 2010. 7. 14.


상호 : 진주회관
종목 : 콩국수, 김치볶음밥, 삼겹살, 김치찌개
주소 : 서울 중구 서소문 120-1
전화번호 : 02-753-5388
주차 : 바로 앞 유료주차장 평일에는 안가져오는 것이 더 편함

친구모임 : 별로
가족모임 : 보통(아버지가 콩국수 광일 경우)
회사모임 : 별로
데이트 코스 : 보통 ( 함께 가는 분이 콩국수 광일 경우)

맛 : 좋음
가격대 : 콩국수 8500원
친절도 : 별로
청결도 : 별로 

좋은점 : 진한 맛, 탱탱한 면발.
아쉬운 점 : 콩국수 맛 빼고 모두 다.

BP's : 콩국수를 견딜 수 없을 때 가야하는 곳. 식사시간 피해서 가면 그나마 낫다.












비가 오려고 한다. 날이 덥다. 여름이 왔다.

그러면 콩국수 먹으러.....


오르막길을 올라가는데 벌써 줄이 길다.

다른 대안을 찾아보려했지만 그래도 1년에 한번은 가야하는 곳.

진주회관.


이런 메뉴도 있으나 점심시간에는 콩국수만 판다.

점심시간을 피해보려했지만 그게 쉬운일인가...


오래도 파셨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아저씨께서는 새벽 일찍 나오셔서 콩국수와 면을 준비한 뒤에 바로 골프장으로 가신다고하는데

확인된 바는 없다.

하긴 아저씨를 가게에서 안뵌지도 꽤 오래됐다.

여의도백화점 지하에 있는 콩국수 집도 이 집과 인척 관계라고 한다.


입구가 두 곳이라서 줄도 두곳. 덕분에 복잡함이 두 배...

먼저 줄을 서고 있는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


들어가기전에 한숨부터 나온다. 이 집...

누나랑 예전에 볶음밥 먹으러 처음 왔었는데

나중에 콩국수 먹어보도 매년마다 한번은 왔다. 많이 오지 않은 이유는 콩국수 맛 이외에는 모두 불만..


내부는 이렇다. 하동관과 비슷한 시스템. 하지만 겸상을 하지는 않는다. 생각해보니 하동관에서 왜 겸상을 해야하는지...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닌데...


매년 1000원씩 콩국수 가격은 인상되고 있다. 그래서 올해는 9000원일 줄 알았는데. 8500원이다.

2년 안에 1만원이 되겠군.


정말 바쁘다. 나이트클럽에서 급만남하는 것도 아닌데 아주머니들 손에 이끌려 이리 저리..

그리고 자리를 찾았다.


아직 치우지도 못한 자리...

누군가 먹던 콩국수의 잔해가 있다.

생각같아서는 바로 일어나고 싶었지만. 흠. 그래 오늘 하루로 올해 여름을 넘기고 싶다.


황급히 치워주신 탁자..


고맙게도 여운이 남아있다. 그렇지 우리나라 정서상 여운이 중요하다.


덕분에 한번 더 닦는다. -_-;


계산은 선불...-_-; (입 밖으로 뭔가 튀어나오려고 하지만 참는다...)


출입구 근처에서는 사람들이 서서 우리가 먹는 것을 감상하게 해야한다.


다행히 콩국수는 빨리 나왔다. 잠수함 처럼 잠겨있는 콩국수.


배추김치...너무 달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콩국수를 먹는다.


다른 집과 달리 면이 쫄면처럼 탱글탱글하다. 여기에 진한 콩국과 어울어 지는 맛. 아무래도 콩 뿐 아니라 다른 곡물도 들어간 것 같다.

누나 말로는 미수가루 같은 것을 조합하는게 아닌가 했다.



방금 전 불만은 잠시 동안 사라진다.


그리고 국물까지 남김없이..

그래 이번해도 잘 버텼다. 내년에는 안올 수도 있어..

같이 온 형이랑도 얘기했는데..다른 부분이 불만이지만 맛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는



아이스크림을 하나 입에 베어물고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간다.

아 로댕전 하는 구나..


앗 이 것은 잊지 말고 봐야겠다. 그의 친구들의 사진이 더 궁금하다 :)


날 좋은 점심시간...


한가로움을 잠시 느낀다.


월드컵이 끝난 서울역 광장도...한가롭다.


음 이 곳에 비밀통로가 있었군...어디로 연결될까.

들어갔다가 계속 가다보면 오세훈시장실로 연결되는 것은 아닐까?


한낮의 졸리움을 깨우는 확성기 소리. 국가인권위 앞은 항상 시끄럽다.

혹 관심을 가져보려고 가까이 갔더니.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땡깡 부리는 분들 -_-;


하지만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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