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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국내여행기

[BP/춘천] 1980년대로 타임슬립 크로프트 커피 로스터 / 낙원동

by bass007 2022. 12. 2.

BP's : itx 청춘으로 기차를 타고 춘천을 방문했더니 

1시간 10분 만에 도착. 

자동차로 빨리 가더라도 이 시간에는 불가능하다. 

춘천은 외곽으로 빠지지 않는 한 대부분 갈만한 곳들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버스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대신 버스정류장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한다) 

막국수를 먹고 커피 한잔 하기 위해서 찾은 곳은 크로프트 커피 로스터. 

아주 오래된 집을 카페로 개조한 곳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어릴 때 봤던 물건들이 가득 있었다. 

사실 내부는 좁고, 자리도 불편하고, 커피 맛은 적당했지만...

1980년도의 감성이 가장 장점이었다.

마치 타임 슬립을 한 것처럼.... 

문을 열면 지금 내 나이보다도 어린 부모님이 들어오실 것 같은 느낌이었다. 

상호 크로프트 커피 로스터(Croft Coffee Roaster)
주소 강원 춘천시 가연길16번길 6
전화 0507-1408-1176
추천 ★★★★☆
영업시간 12:00 - 19:00 (금요일 휴무)
주차 어려움. 근처 유료
재방 OK
다음 플레이스 3.7 / 5
네이버 플레이스 4.39 / 5
구글맵 4.3 / 5

스마트폰 지도를 보고 이게 맞나? 할 정도의 모습의 카페를 발견했다. 

특히 안에서 할머니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계셔서 

여기는 가정집인가보다. 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카페인지 모르고 지나쳐서 주변을 둘러봤다. 

여기 예전 집들이 그대로 있네... 

다시 돌아와보니 작은 간판이 있었다. 

그리고 집 안에서 들리던 할머니들의 목소리는 

힙하신 할머니들께서 라떼를 드시면서 수다를 떠시는 중이었음.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오래된 컵들이 보인다. 

메뉴는 이렇다. 

가격은 적당했다. 

힙한 할머니...

나도 나이 들면 힙해질 수 있을까? 

주인장의 수집품...

지금은 보기 어려운 해태, 썬키스트 제품들이 있음. 

이 컵들 대부분 우유 정기 구독하면 주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보니 멋지다. 

연말에 선물로 받았던 사랑의 캔디 통도... 

잘 관리되어 있다. 

왜 이 컵들을 모아놓을 생각을 안했는지...

예쁘다. 

로스터기가 있다. 

비서 책상...ㅋ 

이건 100년도 더 쓸 정도의 내구성.. 

베지밀, 축협 우유 컵

집 구조가 예전 구조다 보니...

넓이에 비해서 좌석은 적다. 

힙한 강아지... 옷이 멋지다. 

대표 메뉴를 주문...

음료 맛은 괜찮았음. 

사실 이 분위기가 더 강점인 곳 

가격에 비하면 훌륭하다. 

찬장안에 아주 오래된 물건들이 있었다. 

해태 빠다볼.... 

어릴 때 아버지가 사오실 때 

아주 행복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생각난김에 부모님에게 간식을 사다드려야 겠다. 

누군가의 주방은 이런 모습이 됐다. 

자리에 앉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이렇게 남겨둬서 고맙다. 

이 컵들을 어떻게 다 모았을지... 

사람들이 계속 와서 주인장께서 바쁘셨음. 

아 춘천도 지역화폐가 된다. 

춘천으로 갈 때는 제로페이로 강원도 상품권을 구입해서 결제하면 10% 할인 받을 수가 있다. 

춘천의 대부분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했다. 

타일

국민 물병 썬키스트 오렌지 주스

가장 편한 자리.. 

이런 것도 재미 

호돌이도 있다. 

스피커를 좀 더 예전 것으로 썼으면 더 구색이 맞았을 것 같다. 

그래도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가 그나마 나은 편

머신은 라마르조꼬

오래된 분위기를 느끼려고 할 때 제대로 된 곳. 

탁자 아래에 성냥갑에 주목 

이런 오래된 것들이 버려지지 않고 쓸모 있게 쓰여지고 있는 것이 좋았다. 

소박한 마당 

이 오래된 노낌이 너무 좋았다. 

가게 앞에 있던 동네 평상 

커피 한잔하러 왔다가 추억을 담아가는 곳...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분위기...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켜주기를...

새로운 것도 좋지만, 기억에서 사라졌다고 생각되는 오래된 것들도... 좋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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