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내가 태어날 때는 어떻게 태어날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어떻게 죽을지는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선택이라기 보다는 준비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일상이 중요한 것 같지만 결국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언젠가 있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고.
모두 어떻게 끝날지 대부분 모른다.
그리고 준비를 하지 못한채 생을 마감할 때도 있고.
이 책은
서로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고독사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SNS와 인터넷을 통한 일시적인 정보에 익숙해져 있어서
오래간만에 읽는 책이 눈에 잘 안들어왔지만.
무더위를 피하러 간 카페에서 마지막 장을 넘길 수 있었다.
전체적인 내용보다
다른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살고 있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지금 내 일상과 앞으로 일상에 대해서...
지금을 소중히 생각하고,
삶의 곳곳에서 등장하는 악당들을 그렇게 신경쓰지 말고 잘 다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그 끝은 고독사가 아닌
내가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 : ★★★★☆ 잘 사는 것 이외에 잘 마무리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Yes 24 : 10 /10
책소개
소설가 박지영의 장편소설 『고독사 워크숍』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해 2013년 장편소설 『지나치게 사적인 그의 월요일』로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을 수상한 박지영은 판타지적 설정과 스릴 넘치는 서사를 통해 문학과 과학을 아우르는 넓은 이해와 삶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 주며 장르문학의 경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9년 만의 신작 『고독사 워크숍』에서 작가는 더 깊어진 세계와 개성 있는 문체를 선보인다. 특유의 블랙 유머와 풍성한 문학적 레퍼런스, 장르를 넘나드는 긴장과 재미가 새로운 작가의 출현을 예고한다. 인간 심리를 예리하게 파고드는 서술에서 오는 섬뜩함과 끈기 있게 삶의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태도에서 오는 명랑함의 공존은 박지영 소설의 표식이자 한국문학의 새로운 형식이 될 것이다.
『고독사 워크숍』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며 존엄한 죽음을 꿈꾸는 인물들의 시시하고 모순된 욕망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 준다. 고독한 일상을 살아내는 각기 다른 방식을 보여 주는 13편의 이야기들은 고독사 워크숍의 참가자들이 털어놓는 내밀한 자기 이야기이기도 하고, 고독했던 자신과 타인의 과거를 애도하며 지어낸 가상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현실을 껴안고 무한한 상상을 펼치며 희망을 찾아가는 미래의 이야기다.
용인의 커피 빌리지라는 카페에서 좋은 피서를 보냈음.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나는 누구에 해당할까?
일단 이륙할 것!
오늘도 고맙습니다 :)
민음사와 채널예스에 작가 인터뷰가 있다.
https://blog.naver.com/minumworld/222794737931
http://ch.yes24.com/Article/View/5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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