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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tro/Twosum Pietro

[BP/TT] 한 끼의 의미 '청년밥상문간' / 정릉

by bass007 2022. 2. 17.

BP's : 매일 한끼 한끼 먹는 것이 어렵기도 하면서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한끼의 의미를 사회에 전달하고 있는 청년밥상문간. 

3000원에 김치찌개를 파는 곳. 

주머니가 가벼운 청년을 위해서 밥한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든 곳이다. 

3000원 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옆에 후원금을 따로 낼 수도 있다. 

그래서 식사비용과 별도로 여유가 있는 사람은 값을 저마다 매길 수 있다. 

이 날은 특이한 경험이었는데

김치찌개를 다 먹고 돈을 내려고 하니  

누군가 먼저 식사비용을 냈으니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앞에 누군가가 몇십인분의 식사비용을 냈고, 

그 뒤의 사람은 식사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그래서 원한다면 뒷 사람의 식사비용을 다시 누군가 내도 되는....

주머니에 있는 현금을 후원금에 냈지만... 

내 한끼만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누군가는 남의 한끼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따뜻한 김치찌개 이상으로 풍요로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저녁이었다. 

 

상호 : 청년밥상문간

주소 : 서울 성북구 정릉동 398-12 2층

전화 : 02-741-6031

추천 : ★★★★★ 

재방 : OK 

홈페이지 : https://youthmungan.com/28

위치 :

다음 플레이스 : 5 / 5    

네이버 플레이스 : 4.6 / 5 

구글맵 : 4.5 / 5 

보글보글...

그런데 라면사리가 바뀌었다. -_-; 

빨리 먹어야 함. 

내부는 이렇다. 

김치찌개 3000원. 

햄, 고기, 어묵, 두부 등을 추가할 수 있지만 

그럴 필요 없다. 

기본 김치찌개도 넉넉하게 나온다. 

김치찌개 3000원.

이 가격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인들의 힘이다.

정릉인의 지인께서도 여기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모두 셀프 시스템

밥 한공기 

보글보글 

맛있는 김치찌개다 

후루루룩~ 

후원자들의 무료 나눔 물품들이 많았다. 

찌개 한그릇 먹고 오려다가 

더 많은 것들을 얻어왔다. 

매일 먹는 한끼지만.. 그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경험이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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