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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WU] 컨테이너 기반 위생(Container-based sanitation)

by bass007 2021. 12. 30.

BP's : 자료를 찾다가 듣도 보도 못한 단어와 마주칠 때.

대충 이 단어는 이런 의미이겠지. 하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생각과 전혀 다른 뜻을 알게 되었을 때의 화들짝.....

컨테이너 기반 위생(Container-based sanitation)도 그런 단어 중 하나. 

그냥 단어만 확인하고 연상되는 것은 

컨테이너에 먼지 제거기 등이 있어서 여기를 지나면 청결해지는 

코로나 19 관련한 제품인 줄 알았다. 

그런데, 찾아보니. 

이건 화장실의 한 종류였다. 

컨테이너는 부두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큰 컨테이너가 아니라 화장실 안에 응가를 받아두는 용기. 

그리고 그 용기를 수집해서 퇴비로 재활용하는 그런 화장실 시스템을 컨테이너 기반 위생 이라고...

확인해보니 이 단어는 한글로 거의 번역된 적이 없는 것 같다.

용기를 활용한 화장실 시스템 정도가 이해하기에 편하지 않을까? 

아무튼 최근 이 CBS가 주목받는 이유는,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신흥국가에서 상하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 화장실로 바꾸면 되지 않겠느냐? 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들 국가는 마실 물도 부족하고, 상하수도 기반을 갖추기도 어려운 나라다.

그래서 가장 보편적인 구덩이를 파고 화장실을 만드는 방식이나, 재래식 화장실을 만드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비위생적이어서 식수가 오염되거나, 병균이 전염되는 구심점이 되어 버린다.

CBS는 그나마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에 최근 주목 받는 것. 

가격도 저렴하고, 위생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사실 국내에서는 화장실 문제는 상당히 사라졌다.

화장실이 지저분하느냐, 깔끔하느냐의 차이지

화장실이 없거나, 비위생적인 것을 가지고 고민을 하지는 않는다. 

어떻게 보면 그런 문제는 이제 신경쓰지 않는 수준이 된 것이고. 

아무튼 내 주위에 보이지 않는 문제라서 CBS 같은 단어가 생소한 것도 있지만...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지구 반대쪽에는 먹는 것, 자는 것, 화장실 문제로 생사가 결정되는 그런 삶도 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행복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삶에서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나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았던 삶에 대해 돌아보게 만들었다.

컨테이너 기반 위생(Container-based sanitation) 위키피디아

물은 틀면 나온다. 

하지만 누군가는 수Km를 이동해서 마실 물을 가져와야 한다. 

CBS의 형태. 여러 가지 버전의 변기들이 있다.  

누군가의 위생적인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서 사명을 다하는 사람도 있다.  

CBS의 개념.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순환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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