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피라미드의 공포는 나에게 대한극장과 연결돼 있다.
지금은 CGV와 메가박스가 극장을 대표하지만
당시 재미있는 영화는 대한극장에서 개봉해야했다.
그리고 개봉 첫날 조조를 보면 포스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받을 수 있었다.
인터넷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는 때에는 신문 하단에 난 광고를 보고 언제 개봉하는지
어떻게 하면 티셔츠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그 것을 준비하는 것이 아주 큰 일이었다.
당시에는 추리소설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 영화를 보고 싶었다.
아쉽게도 대한극장에서는 못봤지만, 아무튼 나중에 이 영화를 보고 얼마나 놀랬는지.
지금으로 치면 어벤저스 정도의 느낌이 아니었을까?
국내 출시 제목이 피라미드의 공포였고, 대사도 의역이 많았던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인지
주인공이 셜록 홈즈의 어린 시절이라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었다.
왓슨도 나왔는데.
아무튼 셜록 홈즈를 좋아하고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만한 작품.
국내는 넷플릭스, 왓챠 등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없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처럼 시리즈 물로 나오기를 바랬는데
예상보다 흥행이 저조하자 파라마운트에서 이 한 작품만 내놨다.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이후에도 홈즈 역할의 니콜라스 로우와
왓슨 역할의 앨런 콕스는 계속 영화를 찍고 있지만 피라미드의 공포만큼의 비중은 얻지 못했다.
1985년 작품이라고 볼 수 없을만큼 다양한 특수효과가 등장한다.
특히 스테인드 글래스에서 뛰쳐나오는 중세 기사의 모습은 지금봐도 대단함.
영화 전체의 분위기, 의상, 소품이 너무 좋은 작품.
줄거리
크리스마스를 앞둔 런던 시골에서 전학온 왓슨(알란 콕스 분)은 뛰어나 관찰 능력을 가진 홈즈(니콜라스 로우 분)를 만난다. 그들은 홈즈의 여자 친구인 엘리자벳(소피 워드 분)과 함께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에 관여하게 된다. 홈즈의 스승인 왁스 교수의 살해 현장에서 발견한 독침 파이프를 단서로 런던의 우범지대로 잠입한 세 사람은 드디어 지하에서 피라미드를 발견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기획에 참여한 영화.
추천 : ★★★★★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작품.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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