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원효 아파트 사거리 주변에는 IT 관련 제품을 도매로 판매하는 가게들이 몰려 있다.
그 중에 식당들이 곳곳에 있는데, 오랫동안 지켜온 집들이다.
용산전자상가의 몰락과 코로나 19와 함께 어려워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곳에 라멘도 아니고 아부라소바를 판매하는 미하루하는 집이 있다.
대로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곳이고, 좁은 골목이라 옆으로 지나가도 발견하기 어려운 집.
용산을 많이 다녔지만 나도 여기에 이런 집이 있는지 몰랐다.
들어가보면 일본의 어느 골목에 있을만한 식당이 나타나서 이색적이다.
메뉴는 일본식 비빔국수인 아부라소바( あぶらそば(油そば) 한 가지.
이름 그대로 기름 국수. 간장과 기름 + 여러가지 토핑을 얹어 놓고
이걸 비벼 먹는데, 국물 없이 먹는 라면.
만드는 것을 보면 의외로 손이 많이 간다.
츠케멘이나 라멘과는 또 다른 메뉴.
경복궁의 칸다소바가 유명한데, 여기는 아부라소바가 아니라 마제소바라고..
비벼먹는 면에는 몬자소바, 아부라멘, 테누키소바 이런 형태가 있는데
비빔국수, 쫄면, 막국수 뭐 이런 차이가 아닐까?
가게 내부는 꽤 크지만 좌석은 12석 정도 된다.
왼쪽 구석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주문서를 주면 만들어 주신다.
주방이 무대처럼 되어 있어서 조리하는 과정을 훤히 볼 수 있는데
이 날은 혼자 계셔서 손님들 응대하는 데 아주 벅차보였다.
그래서 음식이 나오는데도 꽤 시간이 걸렸음.
양은 넉넉하게 나온다.
면은 상당히 굵어서 우동면 정도.
쓱싹 쓱싹 비벼먹다가 남은 양념은 밥을 달라고 해서 마무리.
용산에 이런 이색적인 집이 있다는 것이 대단..
상호 : 미하루
주소 : 서울 용산구 원효로2가 67-9
전화 : 070-7543-5437
추천 : ★★★◐☆ 용산에 이런 집이...
재방 : 이색적인 맛이 생각날 때.
영업시간
월~금 11:30 ~ 20:00
월~금 라스트오더 ~ 14:30 (/ & ~19:30)
월~금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인스타그램 위치 :
위치 :
밖에서는 전혀 찾기 어려운 골목에 있는 미하루
운영은 이렇다
새우장은 꼭 추가해달라고 이야기... 말린 새우가루 양념이다.
이 날은 매운 아부라소바만 가능했는데
특별히 맵지는 않았음.
주방이 훤히 보인다
좌석은 14석 정도.
천장을 보니 지붕이....
중간에 고추기름과 식초를 넣어서 먹는다.
점심시간이 좀 지났는데 혼자서 일하시기에는 좀 벅차보였다.
의자는 이렇다.
등장
이럴 때 사진이 가장 잘 나옴.
비비면 이 비빔국수류는 다 똑같은 모양이 된다.
후루룩....
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
간장 양념 국수에 여러 토핑을 비벼먹는 맛..
이 오묘한 맛에 고추기름을
식초도 살짝 맛의 변주를 준다
김과 밥을 추가해달라고 함
쓱싹 먹는다.
안구워진 김이라 주의해야 함.
입 천장에 붙기 딱 좋음.
이 위치에 아부라 소바 가게를 낼 생각을 하신 주인장께 경외감이...
잘되시길..
오늘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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