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s : 프랜차이즈 식당을 지양한다.
맛이라는 것이 같은 사람, 같은 재료를 써도 그 날의 다양한 변수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본점과 직영점하고도 차이가 많다.
그런데 프랜차이즈는 맛의 중간지점을 찾아서 만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안간다.
직영점이나 지점이 몇 개 있는 곳도 마찬가지.
본점과 메뉴는 같지만 맛은 다르다.
그 차이가 식당마다 좀 다르긴 한데
꽤 큰 경우를 많이 겪어서 될 수 있으면 본점에 가려고 한다.
예를 들어 목란 같은 곳은 음식 맛을 보면 이연복 쉐프께서 직접 만드셨는지, 다른 쉐프께서 만드셨는지
금새 알 수 있다. (물론 다른 쉐프도 잘하시지만 차이가 너무 커서..)
같은 모양, 같은 메뉴지만 전혀 다른 음식인 셈.
대보명가는 본점이 제천에 있다.
그래서 강북점만 가봤는데, KH 형님께서 본점을 극찬하셔서 방문.
사실 제천에 갈일은 없었는데 휴게소에서 충동적으로 결정했다.
여행의 핵심은 맛과 멋이 아닌가...
아무튼 그렇게 제천의 대보명가 본점에 갔는데 식사시간이 지났음에도 좀 기다렸다.
아 지방의 식당을 갈 때나 좀 먼거리의 식당에 갈 때는 꼭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레이크 타임이나 휴무일에 겹쳐서 못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
이 날도 브레이크 타임 바로 앞 시간에 갈 수 있었다.
대보명가의 메뉴는 강북점과 같았다.
원래는 그냥 정식을 주문하려고 했으나
식욕이 그다지 없으신 분께서 약초쟁반을 원하셔서 주문...
주문하면서도 양이 너무 많으면 어쩌나? 했는데...
국수 사리까지 다드셨다 -_-;
아무튼 약초쟁반은 너무 비싼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나오는 것을 보니 이 가격이 아니면 또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배가 불러서 국수사리는 주문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식욕이 그다지 없으신 분께서 맛은 봐야 하지 않겠냐고 하셔서 주문...
맛을 본다는 것 = 내가 맛을 알만큼 먹겠다
라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에 입장하기 전에는 불친절하다는 말이 많아서 살짝 우려했지만
나는 그런 것은 못느꼈다. 아마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그런 것일 수 있다.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은 신경써 주셨는데, 직원분들은 용량 한계를 겨우 버티는 것 같았다.
양초쟁반은 가운데 육수 구멍이 있는 커다란 냄비에 약초를 빙 둘러서 나오고
고기가 한접시 나온다.
다 익혀서 나온 것이라 살짝 육수 국물에 담궈서 따뜻하게 한 뒤에 함께 나오는 장아찌를 곁들여 찍어먹으면 된다.
이 많은 양을 어떻게 다 먹나? 했는데 금새 다먹고 국수까지 먹었다.
국수를 약초물로 만들었다는데 식감이나 맛이 아주 색달랐다.
중국식 넓은 당면을 개선한 느낌.
아무튼 그렇게 배가 불렀는데, 속이 아주 편했다.
부모님 모시고 한번 오고 싶은 곳.
상호 : 대보명가 제천 본점
주소 : 충북 제천시 용두대로 287
전화 : 043-643-3050
추천 : ★★★★☆ 한 달은 젊어진 느낌.
주차 : 가능
위치 :
제천은 떡갈비가 유명한데
사실 맛은 예상한 수준이다.
그래서 대보명가를 택함.
원래는 OK 바베큐 목장도 있었는데, 여기는 예약을 안해서 다음 기회로
바로 들어갈 수 있을지 알았더니 앞에 대기팀이 있었다.
이름을 적고 가게 옆 휴게소?에서 기다리면 전화가 온다.
내 예상보다는 규모가 작았다.
그래도 지방 식당치고는 큰 편
강북점이 워낙 커서 본점은 더 클 줄 알았다.
이 채소들을 쓰는 것일까?
꽃 구경 중
예쁘다..
생각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호출이...
판매하는 것도 많다
다 국내산
후식차! 꼭 마셔야 함.
내부는 이렇다.
한쪽에 방도 있음.
메뉴는 이렇다.
가격은 비싸지만 한우에 약초니... 약초쟁반으로.
강북점에도 이 메뉴가 있는데 나중에 비교해봐야겠다.
두둥~ 등장.
가운데 육수에 담궈 먹으면 됨.
자칭 요리 천재께서 이 판이 사고 싶다고...
고기도 꽤 양이 많다.
2인은 충분하고 3인은 살짝 아쉬운 수준
같이 내어주는 반찬도 상당하다.
구색 맞추기가 아니다.
고기질도 훌륭
물김치
명이 장아찌
이건 잘 모르겠음
아무튼 장아찌
싸먹으면 됨
예전 단골들은 구성이 좀 바뀌었다고 불만이라는데
이 정도면 만족
고기도 부드럽다
금새 다먹었는데
같은 종류의 약초만 남음.
음... 같은 생각이었군
국수 사리 투하
사진 찍고... 잠시 한눈 판 사이...
폭풍 먹방이 한차례 지나갔다.
ㅠ ㅠ 국물이라도....
어릴 때 점심시간 전에 배고플 때 수돗물로 배채우는 심정으로
명가 맞음
충동적으로 왔지만 충격적인 맛을 경험했다.
말도 안되는 가격의 지방식당들과 비교해
보약먹는 심정으로 감사히 먹었음.
오늘도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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