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2004)
원작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장르 :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일본 TV드라마
감독 : 츠츠미 유키히코
배우 : 아야세 하루카(히로세 아키), 야마다 타카유키(마츠모토 사쿠타로)
추천도 : 보통이상
내가 우리나라 드라마는 거의 안보면서 일본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드라마를 보고 난 뒤에 드는 기분 때문이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본 드라마를 보고 난 느낌 = 그래 열심히 재미있게 살아야지. 아 저런 것도 있네.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고 난 느낌 = 아 왜 난 회장님 아버지가 없을까? 세상에 저렇게 큰집에서 사는 사람이 있긴 한거야?
내 여자친구가 알고보니 친동생이라니-_-;
뭐 이런식의...
일반적으로 일본 사람들은 겉과 속이 다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 넘친다고 하는데..
드라마에서만은 정반대 인 것 같다.
그리고 요즘에는 현실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솔직하지 않다.
드라마를 통해서 성장하는 배우를 보고 있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다. 주인공인 야마다 타카유키는 런치의 여왕에서 주방보조로 나온다.
뭐 최근에는 크로우즈로 아주 이미지가 바뀌긴 했지만, 처음 본 것이 런치의 여왕이라 그런지 아주 부드러운 느낌이다.
사실 드라마 시작부터 끝은 예견돼 있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라는 제목도 드라마 시작부터 알 수 있다.
책으로 먼저 볼 껄 하는 아쉬움이..
영화 시작은 친구의 장례식....
조문을 읽는 아야세 하루카
호타루의 빛에서 연애보다 집에서 뒹굴며 쉬거나 자는걸 더 좋아하는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줬다.
뭐 원래는 이런 분이셨음. :)
건어물녀(干物女) 이미지로 쇄기를 박으신...
하반기에 2탄이 나온다니 기대..
아무튼...
이렇게 비가 오는데...
우산을 받쳐주는 남성이 등장...
여기부터 둘의 사랑은 싹튼다.
야마다 타카유키(마츠모토 사쿠타로)에게는 사진관을 하는 재미있는 할아버지가 계신다. 이분도 첫사랑의 순정을 간직하고 계심...
그리고 주변 친구들. 친구들 얘기도 재미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장소. 타코야끼집....
미운짓하는 친구들도 등장...
하루카를 좋아하는 야마다 타카유키(마츠모토 사쿠타로)의 친구...
이분도 연기 제대로...
한적한 바다가 시골이 배경이라 화면을 보는게 즐겁다. 바쁘지 않은 그런 삶...
할아버지와는 항상 티격태격...
눈은 예전에 맞은 상태....
둘은 서로 워크맨을 통해 생각을 나눈다. 서로 녹음을 해서..
메신저나 MP3로 라면 이런 느낌 느낄 수 없겠지..
감히 소니 워크맨...
사실 드라마의 특별한 내용은 없다. 반전도 빠른 진행도 없고 잔잔한 클래식을 듣는 것 같은 느낌...
이렇게 둘은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고등학생의 첫사랑...
그리고.....나이가 들어버린 마츠모토 사쿠타로
엔딩장면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오래된 사진을 연달아 보여주는데 처음에는 별 느낌 없다가 후반부에 갈 수록 이 느낌이 좋았다.
주제가도 마음에 들고...
이 둘의 사랑은 그렇게 사진으로 남았다.
둘이 찍었던 사진 속에서 마츠모토는 항상 그대로 였다.
강추는 아니지만 잔잔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드라마...
아 짧게 영화로도 볼 수 있음. 하지만 영화는 주인공이 다름.
흐흑...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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